매거진 On20 취재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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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해당되는 글 126건

  1. 2008/08/06 색소 물대포와 토끼몰이 진압의 부활 (30)
  2. 2008/07/31 양심선언한 이길준 이경을 지지하는 시민들, '그의 저항은 정당하다'
  3. 2008/07/29 허위광고, 고금리 대부업체에 노출된 대학생들 (5)
  4. 2008/07/29 "글쓰기로 ‘다양하고 낯설게 보기’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싶어요." (1)
  5. 2008/07/29 ‘우리’의 ‘히어로’ 턱돌이, 가면을 벗다! (1)
  6. 2008/07/23 대학생에게 필요한 알바, 국가적 지원이 필요해 (1)
  7. 2008/07/23 수수료떼는 과외동아리?! "50~60%은 보통"
  8. 2008/07/22 공부방, 도서관 알바? 공공부문 알바가 필요해!! (3)
  9. 2008/07/22 우리들의 일상, 알바
  10. 2008/07/11 대학생 5인의 5색 아르바이트 이야기.
  11. 2008/06/19 촛불 정국 50일, 5년 동안 잊지 말고 가야할 것 (8)
  12. 2008/06/15 20대 “촛불서 ‘희망’을, 현장서 ‘진실’을” 찾다 (100)
  13. 2008/06/05 효순이·미선이를 기억해야하는 이유 (9)
  14. 2008/06/04 20대를 지배하는 IMF, '기억의 공포' (14)
  15. 2008/06/01 다시 현실이 된 광주의 악몽 (66)
  16. 2008/05/30 경찰은 숫자를 못 세나? 이게 1만? (45)
  17. 2008/05/29 5월 28일 집회모습
  18. 2008/05/21 같은 과 동갑내기 친구들의 서로 다른 점심시간 (145)
  19. 2008/05/19 광우병은 자본주의식 탐욕의 결과물 (4)
  20. 2008/05/19 인간의 '과욕'이 불러온 '집단사육'의 결말은? (88)
  21. 2008/05/16 광우병 촛불문화제, '세대 가르기' 그만하자 (15)
  22. 2008/05/08 아껴 써도 ‘통장잔고 0원’ 대학생 생활비 너무 많이 든다 (41)
  23. 2008/05/06 AI 발생, 오보의혹? "계속되는 괴담"
  24. 2008/05/02 노동절에 만난 '타인'의 이야기 (5)
  25. 2008/04/08 대학가에 "오렌지 빛 그들"이 왔다. (44)
  26. 2008/02/12 숭례문 화재 당시, 소방차가 미 대사관에? (11)
  27. 2008/01/08 올해부터 한국판 '배심원 제도' 도입
  28. 2008/01/02 이미 시작된 2008년 '취업전쟁'
  29. 2007/12/30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2007년의 묻힌 사회 사건들 - ③ 서서히 삶을 억압해가는 정책들에 대해 (2)
  30. 2007/12/28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2007년의 묻힌 사회 사건들 -②기억해야 할 죽음 (2)



정말 어처구니 없는 마구잡이 진압이 진행되네요.
물대포로 이제 빨간 색소를 써서 검거에 나서는 군요.
->빨간색소 묻은 사람을 시위자로 간주해 연행하겠다는거죠.

기동대가 들고 다니는 휴대용 물대포도 등장했습니다.
->소방수들이 건물에 불끌 때 사용하는 것처럼 생겼습니다. 이젠 경찰이 쓰네요.
->새롭게 구입한 살수차량도 등장했구요.

 
그리고 연행할 때 깃발을 중심으로 연행하더군요.
->근데, 안습인건 깃발 따로, 사람 따로 연행하면 무슨 소용있나요?
(깃발 든 사람은 시위 적극참가자로 간주한다고 하던데, 따로 되면 누가 깃발들었는지는 어떻게 알까?)


특히 우리의 전경친구(요즘은 의경)들이 아니라 경찰관인 기동대가 빠르게 움직여 시민들을 잡아 갑니다.
->이 아저씨들은 흥분하지도 않고 그냥 시민들을 잡아가는데 정말 빠르시더군요. 보통 전경친구들은 보통 흥분을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그리고 지휘선이 끊기면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데, 이 아저씨들은 그냥 알아서 하시죠. 과거에는 여기에 경찰복이 아니라 청바지에 흰 운동화를 신은 사람들, 백골단이라 불린 사람들이 있었죠. 그러나 이분들의 큰 단점은 지휘에 잘 안따르시는거죠. 지휘관 왈 "거기 아저씨 우리 뒤로좀 빠집시다. 네?" 이러면 겨우 뒤로 가는 모습을 보일정도니까. 지휘관이 존댓말을 써요. 왜 같은 아저씨니까.


휴대용 물대포, 색소 물대포, 기동대, 토끼몰이 진압(이 진압방법은 과거에 선봉대와 본대열 고립시키기위해서 많이 썼던 방법인데요. 도망치는 시위대 사이를 끊어 한 무리의 시위대를 양방에서 구석으로 몰고가서 무차별적으로 연행하는 진압방식 입니다. 386분들은 많이 아실 듯 하네요^^;) 암튼  참 다양한 무기와 전술의 등장입니다.

시민들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겠네요.

전경도 모자라 기동대를 이용한 진압, 무차별적으로 연행된
8월 5일의 부시방한의 날이었습니다.

참고로 시청에서 부시찬양집회는 너무나도 영예롭게(?) 진행되었죠.
안타까운 일이네요.

촬영 유지훈, 배민
편집 유지훈
2008/08/06 19:23 2008/08/06 19:23


지난 주 토요일, 촛불집회 진압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 한 의경이 부대 복귀를 거부하고 양심선언을 했다. 그는 "사회의 질서와 안녕을 위해서라면 젊은이들이 폭력적인 억압의 도구가 되어도 괜찮은건지, 그 정당성은 누가 보장해주는 지" 를 사회에 질문했다.
기자회견 후 4일이 지났다. 그리고 그는 전의경 폐지를 주장하며 서울  양천구 신월동성당에서 무기한 농성 중이다.

저녁 11시가 가까워지는 시간, 신월동성당 앞은 여전히 환했다. 이길준 의경에게 힘이 돼주고자 하는 사람들이 늦은 밤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 개표도 마무리 되어 갈 시간, 어울린 사람들은 낮은 목소리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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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1살인 대학생 Y씨는 4일 째 매일 찾았다고 한다.

“기자회견을 본 후 바로 성당으로 왔어요. 매일 왔고 이틀 밤을 샜어요. 경찰들이 성당 주위에 있으니 불안한 기운은 있어요”

이길준 의경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보자,

“누구나 무엇이 옳은지는 생각할 수 있지만 행동하는 건 쉽지 않잖아요. 이렇게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고 도움이 돼주고 싶어요.”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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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앞 한쪽 테이블엔 몇 분의 아저씨들이 촛불을 켜고 앉아 있다.  윤경호 씨(55)와 윤승재씨(44)는 이길준 이경을 지지하러 성당에 왔다가 처음 만나 4일 째 매일 보고 있단다. 특히 윤경호 씨는 4일 째 밤새 이 곳을 지켰다고.

“말 그대로 전투경찰이 불합리하고 폐지하자는 거다. 불합리한 제도가 청년들이 딜레마에 빠지고 가책을 느끼게 한다. 이일준 이경은 군복무를 하러 왔는데 잘못된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고, 시민들을 향해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 거다.”

“시민과 전의경이 본의 아니게 원수지간처럼 돼 있다. 전의경과 대치하면서 그들이 양심이 없어 보인다는 게 슬펐다. 그게 굉장히 고통스러웠는데 양심선언한 의경이 나오자 큰 위로가 되더라. 그래 너희도 마음이 아팠구나.. 하는.
이일준 이경의 양심선언을 거울삼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하자는 거다. 그가 왜 양심선언을 해야 했는지를. "

또 윤경호씨는 이일준 의경에 대한 비난을 안타까워 하며,  

“이건 잘못된 복무제도에 대한 거부다. 군복무 거부했다든지 탈영했다든지 라는 말로 ‘본질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간성을 말살시키는 부당한 명령 앞에선 제2,3의 선언자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이건 양심의 가책 문제다. 이걸 심각하게 느끼는 사람들은 저항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건 인간성을 위한 저항이다. 왜 잘못된 정권에 저항하는 시민들 앞에 청년들을 방패막이로 삼느냐” 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승재씨는 집단 내의 내부 고발자가 자꾸 나와야 하고 그래야만 사회가 투명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생각보다 이일준 이경의 모습이 밝고 평화로워 보여 보기 좋았다. 난 이렇게 소수적인 개인의 양심선언을 좋아한다. 각계 각층의 양심선언을 통해 사회가 다양하고 풍부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런 양심선언이 자꾸 나와야 사회가 투명해지지 않겠나.”

“한두 사람의 양심선언으로 전의경 제도가 당장 폐지되진 못하는 사회구조이지만 이런 사람들이 자꾸 나오고 더 전진하다보면 폐지될거다. " 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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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들은 정부가 겁을 주겠다는 식으로 대응만 하지 말고, 왜 양심선언 해야 했는지를 깊이 생각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찰들이 마음만 먹으면 여기 지키는 시민들 아랑곳않고 이 이경을 연행해갈 수 있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이 자리를 지키는 건, '끝까지 지켜보고 함께 하면서 최후의 증인이 되어주자는 마음'이라고 그들은 말한다. ‘정권은 유한하고 국민은 무한하다’ 는 말과 함께.




아래는 [이길준 의경 양심선언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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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1 05:05 2008/07/31 05:05

 

 

7 28일 오전 10시경 서울 소재 모 대학 홈페이지에 학자금대출을 가장한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 피해방지 안내라는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공지사항의 내용은 일부 인터넷 대부업체에서 불법적으로 정부학자금대출이라는 명칭을 무단 사용 및 학자금 대출을 가장하여 고금리 대출로 학생들의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과 부당 명칭 사례 사이트의 이름 및 주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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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학자금, 이자만 매달 12만원 1년에 144만원

이러한 학자금전문대출혹은 정부보증을 미끼로 한 고금리 대부업체의 피해는 비단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

대부업체들의 저금리를 가장한 상술과 정부학자금 대출 안내코너와 같은 눈속임에 넘어가 연 이자가 30%가 넘는 고리의 피해를 당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학자금 대출을 하는 대부업체들의 경우 평균 이자율이 1.5~4 %대에 이른다. 한 학기 대학 등록금을 400만원인 대학생이 월이자 3%로 대출 받았을 경우,  연 이자가 36%로 매달 12만원 연간 144만원의 이자를 갚아야한다.

이러한 대학생들의 사례는 이미 7 11일자 경향신문(10)에서 다뤄 진 바 있다.

 [ 20~30% ‘高利 학자금기승]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7110020075&code=9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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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2008 7 11일자 지면 캡쳐]

하지만 서울 소재 모 대학은 이런 내용이 보도된 지 17일이 지나서야 학생들에게 주의를 요한다는 공지사항이 올렸다.

 

모 대학에 28일 공지된 정부학자금대출" 명칭 부당사용 사이트 3곳 중 홈페이지에 학자금 금융포털이라고 소개한 프란체스코(http://francesco.co.kr)정부학자금이라는 단어가 삭제된 상태로 학자금대출 영업을 하고 있었고, 뱅크캐피탈( http://www.bank-capital.co.kr )에서는 학자금대출 상품메뉴를 확인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론씨티(http://www.loanciti.co.kr) 는 홈페이지 하단 대출정보란에 정부학자금대출안내코너가 아직 있고, 클릭 시 정부학자금대출 자격요건에 대한 내용 왼쪽으로 이와 무관한 자체 상품메뉴가 있어 혼란을 일으킬 여지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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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에 명칭 부당사용 업체로 거론된 3곳 중 론씨티의 경우는 2006년 농협 학자금대출을 취급하는 기관인 것처럼 불법영업을 해 20067 28일자 제주일보에 보도되기도 했다. (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9263 )

정부사칭에 고금리 대부업체에 노출되는 대학생들, 구제방법 없어

이 문제와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는 각 대학 측에 “학자금대출을 가장한 대부업체의 고금리대출 피해방지를 위한 안내” 라는 글을 보내어 학생들에게 홍보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학교 홈페이지 글은 학생들 모두가 인지하고 있기엔 접근성이 떨어지며, 안내문조차 올라오지 않은 대학도 있었다.

실제 금융피해를 당했을 때 대학 측에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지가 궁금해 직접 전화를 걸어 ‘정부보증에 월 이자 2% 라고 해서 대출신청을 했는데 그냥 대부업체였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냐’ 며 물어 보았다.

그러자, 한 대학은 “다시 전화해서 대출신청을 취소하라’기에 따로 신고하거나 할 수 없냐고 묻자 ’본인이 취소해보고, 개인정보가 걱정되면 그 대부업체한테 따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으라‘고 대답할 뿐이었다.


또 다른 대학도 “왜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신청을 했냐” 며 “취소가 되는 지는 우리도 모르니 직접 그 업체랑 통화해 보라” 고만 말했다. 
대부업체에 당한 대학생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상담하기란 힘들어 보인다. 당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을 대학생들도 무시할 수 없다.

교육과학기술부 측은 “소비자 공정거래위원회에 불법도용과 허위광고를 한 대부업체들을 고발한 적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도용하고 있는 곳이 있어 대학 측에 홍보를 하라고 권고한 상태” 라며, “우리는 업체고발이나 학교 측에 홍보 권고는 할 수 있지만 적극적인 구제와 금융교육은 대학과 역할분담을 해서 할 수밖에 없다” 고 말한다. 

하지만 대학 측 역시 대부업체의 유혹에 노출 돼 있는 대학생들을 위해 적극적인 도움이나 금융 교육에 대한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보낸 홍보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을 뿐” 이라고만 답했다.

고발까지 당한 대부업체는 여전히 불법적으로 허위광고를 하고 고금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은 채 대학생들을 현혹하고 있다. 만약 피해를 당했다 해도 구제방법은 미비하다. 구제가 아닌 사전예방이 더 중요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권고나 대학 측의 문제 인식 없이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려지는 상태다. 

하지만 가장 문제인 것은 치솟는 대학등록금 때문에 실제 대부업체를 기웃거릴 수밖에 없는 지금 우리 대학생들의 현실 아닐까?



             
2008/07/29 16:26 2008/07/29 16:26



여성주의 저널을 만드는 '성공회대 여성주의 모임 n[]'


우린 흔히 사랑의 관계를 얘기할 때 비이성애자들에 대해서만 ‘호기심’을 갖는다. ‘그들은 왜 동성애자가 되었을까, 동성애의 원인은 무엇일까.’ 하지만 우린 이렇게 질문할 수도 있지 않을까? 아니, 오히려 이렇게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도 모른다.
‘나는 왜 레즈비언이 아닌가?’

정상과 비정상의 이분법과 소수자를 배제하는 질문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질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인식의 균열을 일으키는 질문.

이렇게 세상을 향한 새로운 방식의 질문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내가 묻는 방식’ 이라는 슬로건으로 ‘여성주의 저널’ 을 만드는 ‘성공회대 여성주의 모임 n[앤]’ (이하 n[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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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앤] 은 여섯 명의 성공회대 학생들이 여성주의 저널을 만드는 모임이다. 저널은 창간 준비호를 거쳐 현재 2호까지 나왔다. n[앤] 은 열린 마음으로 (open), 관계 맺기로 (hyphen), 숨겨진 신비로움 (hidden)... 그리고 우리들의 Ann. 수 없이 많은 n개의 페미니즘을 뜻한단다.

“백지부터 시작해요. 지난 호에 이렇게 냈다고 해서 이번 호에 또 이렇게 낼 필요는 없는 거죠.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뭘 하고 싶은지,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공부하고 싶은지, 뭘 같이 고민했으면 싶은지 부터 얘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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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는 군사주의였지만 2호에서는 특집 기획 없이 5가지 주제별로 기획했다. 주제를 잡으면 함께 세미나를 하면서 공부하고 각자 쓴 초안을 보면서 토론을 한다. 창간호를 낼 땐 정말 많이 싸웠단다. 군사주의라는 주제를 기본으로 어떤 글을 써나갈지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부딪치기도 일쑤였다. 그렇게 눈물까지 흘려가며 나온 귀하디 귀한 창간호다. 원고를 마감하고 편집하고 제작하고 배포하면 또 하나의 잡지가 완성! 하지만 이들은 진짜 시작은 그때부터라고 말한다.

“배포 후 일주일 후에 하는 독자모임이 우리에겐 되게 중요한 행사예요. 저널에 글을 실을 때는 ‘이제 다했다’ 보다 ‘이제 시작이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거든요. 내가 했던 주장이나 이야기들을 사람들이 어떻게 읽고, 어떻게 반응할까 그리고 이것들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 더 해야 될 말이 많이 남은 거죠.” (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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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모임


n[앤]은 독자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지는 잡지다. 한 호를 낼 때마다 늘어나는 재정 후원들, 거리모금까지 알음알음으로 받은 후원까지 합하면 고마운 사람들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래서인지 회계를 맡고 있는 ‘날래’ 씨는 잡지 맨 뒷장의 결산보고를 쓰는 일이 가장 뜻 깊다.
“잡지 끝부분을 보면 매호마다 후원해주신 분 명단이랑 결산보고를 싣어요. 우리가 이렇게 투명하게 재정운영하고 있다는 걸 밝히는 거죠. 사람들은 이거 들어가는 게 얼마나 큰 노력인지 모르지만 저는 이거 하는 게 정말 힘들거든요. 계산하나 틀리면 안되니까 계속 계산기 두드리고(웃음) 또 후원인 명단에 사람들이 자꾸 늘어가는 걸 보면서 우리 저널이 성장하고 있단 걸 느껴요. 우리 저널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고 사람들이 이걸 지지하고 있단 걸 확인하는 거죠” (날래)

"글쓰기로 ‘다양하고 낯설게 보기’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싶어요."

여성주의 저널을 만드는 모임인 만큼 그들에겐 ‘여성주의적’으로 ‘글쓰기’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관심일 것이다. 그들에게 글쓰기, 특히 저널에 글을 쓴다는 것은, ‘다해’ 씨의 표현대로라면 한자 한자 쓰는 게 무서운 일이다. 한 문장을 써놓고도 계속해서 내 안에서 논쟁을 벌이는 거다. ‘이 한 문장을 써도 되는지 괜찮은지’ 하면서. 그렇게 부단한 노력을 통해 나온 저널이기에 주제 하나, 글 하나, 문장 하나에 정성이 배어 있다.

“우리 저널이 담론 형성의 기능을 했으면 좋겠어요. 주류담론, 남성중심적인 담론을 좀 상대화시킬 수 있는. 사회에 왜곡된 여성상이 많잖아요. 특히 우리 저널의 글이 허구가 아닌 실재 우리네 삶 속에서 글이 나오는 거니까 그런 것들을 같이 공감하고 거기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 (다해)

“전 다르게 볼 수 있는 가능성의 예 정도가 되어도 좋지 않을까 해요. 사실 n[앤]을 통해서 사람들이 이렇게 바뀌었으면 좋겠어 하는 권위적인 태도보다 ‘다양하고 낯설게 보기’의 가능성을 제시해주는 그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볼 수 있는 것들이 노력하지 않으면 되게 뻔할 수 있잖아요. 주류미디어가 전해주는 시각이 있고. 전하는 것들이 되게 비슷하고. 그런 것의 많은 것들이 차별을 공고하게 강화시키는 역할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영롱)
“바르게 살기가 아니라 다르게 살기(웃음)“ (다해)

“다르게 볼 수 있다는 게 내용적인 면이라면, 전 우리 잡지가 형식적인 면에서 ‘다르게 할 수 있다는 예시’가 됐으면 좋겠어요. 저널을 내는 게 내용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들어가는 가는 과정도 되게 중요하거든요. 지금처럼 우리 잡지를 성공회대가 아닌 다른 데서 접하고 궁금해 하게 된 건 우리가 확장하려는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우리 저널이 학교기관이 되지 않고 학생회나 동아리 형태로 고립되지 않는 독립적인 존재가 된 건 어떤 네트워크를 통해서 가능했어요. 여성주의를 고민했던 사람들의 관계, 저널을 통해 만나게 된 관계, 후원해주는 사람들과의 관계, 세미나 와준 사람들과의 관계, 이렇게 관계가 확장되면서요. 좀 더 창의적인 방식을 꿈꾸면서 우리가 바라는 걸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하고 싶은 거예요. 그리고 그런 움직임이 많아져야 우리처럼 학교에서 속하지도 아니지도 않은 모임들이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날래)

이처럼 n[앤]은 잡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관계와 그 확장을 중시한다. 그들의 저널활동은 대학 내 여성운동의 연장선이기 때문이다. ,그 실천의 연장으로 이번에 ‘대학여성주의자네트워크’라는 걸 꾸리게 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