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시절, 작고 여린 몸을 불살라 세상을 비추고 가슴 속에 희망을 밝혔던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 '등잔'을 기억하십니까? 전기가 들어오기 전까지 우리 조상들이 어둠을 밝히며 살아 왔던 여러 가지 조명도구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고 있는 등잔박물관이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국등잔박물관입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인데, 3주 연속 비가 오는 주말이라 집에서 가까운 한국등잔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등잔뿐만이 아니라 많은 민속품, 가구 등이 전시되어 있고, 1,000평 규모의 아름다운 야외 정원에는 석등, 석탑, 연자매, 물확, 괴석 등 많은 석물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니다. 또한 농심의 집이라는 옛 농기구 전시장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여름방학 탐구학습 장소로도 좋습니다.

불과 40년전 제가 어릴적만 해도 이런 등잔불을 비추고 살았습니다. 오늘 다시 보니 너무도 정겹습니다.
전기 조명에 익숙한 요즘의 아이들은 이런 등잔불을 알기나 할까요?

세상을 환하게 비추던 우리 조상들의 등잔을 사진으로나마 한번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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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박물관 500m전에 있는 이정표인데, 무척이나 정겹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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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휘,장영숙부부가 개인적으로 수집한 등잔을 모아 1997년에 개관한 한국등잔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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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은입사희자문무쇠촛대로, 높이 69.5cm다. 무쇠 바탕에 일일이 은실을 박아 만든 촛대로 만든 사람의
수고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육각형의 화선과 초대의 이음새 부분에 '희(囍)'자 문양이 조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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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여주문 청동촛대로, 높이 34cm다. 사발을 엎어놓은 형태의 촛대받침에
염주문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초 받침을 얹어 초를 꽂을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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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댓가지기둥 목제등가이며, 높이는 45cm다. 대충 깎은 통나무 밑받침에 기둥은 대나무를 몇 가닥
쪼갠 후 댓가지가 오르라지들지 않도록 팽이 형태의 나무토막을 박아 넣고 노끈으로 얼기설기 엮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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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박쥐문파초형광배부유기촛대로, 높이가 69cm다. 복발형 받침위에 죽절형
기둥이 서 있고 초꽃이 촉이 달린 받침접시에 박쥐형 불후리가 달린 촛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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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양반댁 안방마님이 기거하시는 방에 놓여진 나비형 불후리 촛대. 기품과 엄숙함이 풍겨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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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던 등잔인데, 소박하면서도 정겹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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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양반집안에서 사용하던 촛대들이다. 나비문양 등 예쁘고도 품격과 기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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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깍아서 만든 촛대인데, 투박하게 느껴지지만 그 속에서 우리네 조상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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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여러가지 모양의 촛대들인데, 잘사냐 못사냐, 사는 정도에 따라 등잔도 달리 사용했다.
(아래 계속해서 특이하고 예쁜 등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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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와서 우리 조상들의 등잔 문화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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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찾은 사람들에게 등잔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있는 박물관 설립자 김동휘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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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박물관 3층에서는 '등잔이 있는 풍속화'를 주제로 8월 31일까지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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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을 구경하고 난 후 바로 옆 '농심의 집'으로 가서 옛 농기구를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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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등, 석탑, 물확, 연자매 등 1천평 규모로 아름답게 꾸며진 야외정원은  고즈넉한 분위기가 있다.

한국등잔박물관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258-9번지)에 있다. 의사이던 김동휘옹이 64세 되던 해에 의사직을 그만두고 평생 모은 등잔을 모아서 등잔전용 박물관을 건립하고 1997년에 개관하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등잔박물관이며, 작고 아담한 건물에 1,2층으로 구분하여 전시된 등잔을 보며 우리 조상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문화관광부지정 전문박물관이며, 경기도지정 테마박물관이다. 분당 태재고개를 넘어 능평리 레이크CC쪽으로 가다보면 이정표가 보인다. 입장료는 어른 4,000원, 학생 2,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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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피앙새(fianc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