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은파리's blog : ■ 이메일 : dongchoy@gmail.com


영주의 전성시대 [부제:어기기 대장]


어린시절 한 시대를 풍미했던 친구 영주가 있었다.
영주는 각종 잡기에 능했고 더 탁월했던 능력은 어기기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 했다.
그때 우리 친구들은 양지바른 동네 어귀에서 구슬치기와 딱지치기를 자주 했고 잣치기며 칼싸움도 했고
달이 밝은 보름날에는 경찰 놀이도 했었다. 시골의 초등 학교때는 선후배가 없었고 그때 친구처럼 지낸 터울이
초등학교 들어가기전 아이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친구로 먹고 지냈던것 같다.
영주는 나보다는 한살 아래의 친구지만 고등학교까지 같은 학년으로 다녔던 불알 친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주는 구슬치기에서 져본적이 없다.
영주는 딱지치기에서 잃어 본적이 없다.
무슨 게임을 하든지 가장 마지막의 승자는 언제나 영주였다. 영주가 잡기에 능한 재주가 있기도 하겠지만 더욱 그를 승자로 만드는것은 탁월한 어기기 능력 이었다. 구슬치기를 하다가 큰목소리로 니가 이겼네 내가 이겼네 싸우는 소리가 들리는곳에는 언제나 영주가 있었다. 구슬이 스치듯 지나가도 맞추었다고 어기고 상대방이 스치듯 맞치면 아슬아슬하게 비켜 갔다고 하고
술래 잡기에서도 니 머리카락 다섯가닥 보였다고 어기고 영주의 억지 부리기는 우리들의 골목세계에서는
전설 이었다. 어떠한 상식적이고도 순리적인 설득을 하여도 영주의 어기기는 굽히지 않았다.그러나 그런 막강한 화력을 지녔던 영주의 어기기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서는 점점 쇠락의 길을 걸어야 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영주의 어기기에 반발을 했고 더러는 코피가 나도록 싸우기도 했고 영주의 어기기를
깨부수기 위해서 많은 친구들이 도전을 하였지만 깡다구가 보통이 아닌 영주를 굴복 시키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그러나 세월의 진화는 막을수 없는 법 아이들은 커가면서 영주를 멀리 하기 시작 했고 심지어는
연합전선을 구축해 영주를 포위 하기에 이르렀다.
깡통차기라는 놀이는 술래가 깡통을 지키고 다른 사람들은 술래 눈을 피해 숨는다 그러면 술래는 숨어 있는
친구를 찿아내야 하고 숨은 사람은 술래가 지켜야할 깡통과 멀어진 사이 깡통을 발로 차서 멀리 보내고  
다시 숨는다. 술래는 깡통을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아야 하고 술래는 마지막 숨은 사람까지 찿아내어야
술래에서 벗어 날수있는 놀이다. 물론 마지막 사람을 찿아낼때까지 깡통을 잘 지켜야 하고 마지막까지
술래에게 들키지 않은 사람이 깡통을 차버렸다면 그동안 찿아낸 사람들 까지도 다시 재빨리 숨어 버리면
된다. 이 놀이에서 영주는 항상 술래다. 설사 다른 친구가 술래가 되면 친구들은 깡통을 찰 생각은
않고 일부러 술래에게 모습을 보이고 그러다가 영주가 술래가 되면 모든 아이들은 결사적으로 깡통을 차려고
덤빈다. 언젠가 그런 친구들의 단합으로 무려 반나절 동안을 영주 혼자 술래를 했어야 했고 저녘무렵
엄마가 밥먹으라는 소리에 영주는 끝내 울고 말았다.
지금 생각하면 철부지적 추억 이지만 다른 사람과의 상식적 이고도 합리적인 소통을 거부하고 오로지
자신의 영달(?)만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살아온 영주에게 친구들이 심판을 내렸던 사건 이었다.
그렇게 영주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어기기는 친구들이 성장 하면서 철퇴를 맞았고 어기기로 한시대를
주름잡았던 영주는 고향 친구들의 모임에서 술안주로 씹히는 신세가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때 깡통 제대로 찼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어기기로 무장한 정부가 들어섰다.
그들은 자신들이 장악한 정부를 실용정부라고 하지만 어디 써먹을대가 있어야 실용적 이라고 인정해 주지
써먹을 것이라고는 국민들 복창 긁어대는 재주 하나 밖에 없는듯 하다.
얼마전 청와대 대변인 이동관이 천주교사재단의 떡찰 발표전의 대응 브리핑 동영상의 코메디는 고사하고
소고기 청문회에서 보여준 이계진 의원의 안면몰수 내공은 가히 어기기의 진수다.
"내가 언제 그런말 했습니까" 절대로 그런말 하지 않았고 생사람 잡지 말란다. 정말 국민들 모두를
귀막고 눈먼 사람들로 알고 있나보다. 불과 몇분도 안되어 그 어기기의 실상은 들통나 버렸지만
이것이 지금 실용정부라고 하는 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작태다.
소신있는 정치인 이라는 색깔이 있었던 이계진 의원의 그 안면몰수의 과감성이 그걸 말해주고 있다.

미국산 소고기는 안전하다고 어기고 있다.
만약에 촛불집회와 네티즌들의 염려성 충고와 민주노동당의 강기갑 의원님과 엠비시의 피디수첩이 없었다면
그들이 안전하다고 지금도 어기고 있는 광우병 소고기가 아무런 제약 없이 무더기로 들어올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 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들이 미국과의 정당한 협상 이었다는 이번의 협상이 헛점투성이고 졸속 협상임이 속속
들어나고 있다
. 그러나 여전히 그들은 아직도 어기기를 거둬들일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아니 어기기를 넘어 이제는 국민들을 협박하는 지경에 와있다. 학업중인 학생을 끌어내 조사하고
미국의 위험한 소고기 수입반대를 외치는 국민을 사법처리 한다고 나서고 있다. 정당한 협약도 아닌
졸속적이고 굴욕적인 협약을 다시 검토하자는 국민들의 요구가 그들의 어기기로 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가히 남이 알까 부끄럽다.

시골의 조그만 마을의 어린시절 어기기 대장 이었던 영주는 지금에 와서는 술자리의 안주로 씹히는 형벌을
받고 있는 현실이고 보면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국가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무개념의 통치를 구사하는
실용정권은 통째로 탄핵 이라는 칼을 받아도 달디달게 받아야할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쓸모도 없는 것이 에러가 발생 했군요.



어기다: 사전적 의미 하고는 다르지만 우리 고향에서는 이말을 '억지를 부리다'
'떼를 쓰다' '말도 안되는 소리로 어깃장을 놓다' 이런 의미로 쓰고 있습니다.... 어기기 대장=억지 대장.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노동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게 뭐야? 딱지 끊었네"  (2) 2008/05/22
성남 인력시장에서 가슴으로 울다.  (27) 2008/05/18
영주의 전성시대 [부제:어기기 대장]  (0) 2008/05/16
출근길 황당한 아줌마를 만나다.  (15) 2008/05/15
고추 심기.  (6) 2008/05/06
부시와 MB LEE.  (2) 2008/04/20


한rss 올블로그 프레스블로그 1점~99점까지 up주세효 이올린 베.블은파리

살다보면 의지와 생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그것이 자학을 하는 도구가 되기도 하고 사는동안 떼어낼 수 없는 열등감이 되기도 합니다. 무심히 보여지는 일상.....

사랑도 화를 낸다.

참 이상한 일이다. 왜 난 나와 가장 가까이 있고 또 앞으로도 더욱 가까이서 생활해야할 사람들에게 더 많은 화를 낼까? 그들이 만만해서? 아니면 나의 마음에 그들을 미워하는 생.....

어머니의 늙어감을 발견 할  때.

자식의 눈으로 보는 부모님은 수시로 늙어 갑니다. 특히 논과 밭에서 또는 바닷가 어장에서 여생을 사시는 농어촌 부모님들은 더 빨리 그 모습이 변해 갑니다. 같이 부모님을 모시고.....

똑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났을때

저는 트레이닝복을 즐겨 입습니다. 아이들과 방과후 동네를 거닐다든가 아내와 장을 보러 간다든가 또는 휴일날 집에서 뒹군다든가 아이들을 대동해서 자장면을 먹으로 간다든가.........

성남 인력시장에서 가슴으로 울다.

오늘은 피뢰침을 세우기 위한 기초를 묻기 위해 땅을 파는 일을 해야 합니다. 용역회사에서 사람을 불러 같이 일을 하면 되겠으나 현장에 가는길에 성남 복정동 사거리에 있는 인력시.....

딸 아이의 눈물.

저는 건강한 일용직 현장 근로자 입니다. 그런데 막상 딸아이가 흘리는 눈물을 마주하고 보니 나의 삶에 많은 책임에 앞서 열등감에 사로 잡히게 됩니다. 우리아이가 요즘에도 가끔은.....

나이 마흔에 아기 취급을 여전히 받고 산다.

지난 여름휴가때 시골집 모퉁이에서 숨어 있던 아직은 설익은 포도다. 봄에 잠깐 시골에 들렀을때 가지를 지탱할 지지대가 없어 산발이 되어 바닥에서 뒹구는 놈을 지지대를 받쳐주고.....

아빠를 기쁘게 하는 아이들의 말.

아이들은 수시로 엄마와 아빠를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속상하게, 또는 안타깝게 만들기도 한다. 세상사 인간사가 '희노애락'의 범주에서 빗겨 갈 수 없지만 아이들.....

아내가 재미있는 실수를 했습니다.

휴일 입니다. 아이들과 부천 레포츠 공원에 가서 인나잇 스케이트를 타고 돌아와 늘상 하듯이 티브이 시청을 한참 하고 있는데 아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여보, 오늘 저녁엔 찬.....

전 이럴때 기분이 좋아 집니다.

나의 경험은 아니지만 얼마전 듣기에도 미소가 저절로 나는 사연을 들었습니다. 그 친구와 아니 정확히 말하면 친구이자 같은 현장의 동료와 모처럼 일을 마치고 술을 한잔 했었는데.....

블로그를 하다보니 절대로 거짓말과 위선을 가지고서 글은 쓰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수시로 합니다. 그 이유는 나의 자존심 이기도 하거니와 나의 글을 읽어주고 격려 해주며 소통을.....

아줌마들의 수다.

이미지 출처:야후 블로그 가정을 가진 남자라면 다들 한번쯤은 이런 궁금증을 가져 보았을것이다. 과연 내 아내는 아줌마들과의 모임에서 어떠한 대화를 하고 어떤 일들을 하며 지낼까.....

추석이 몇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거리마다 보여지는 풍경들이 추석을 맞이할 모습들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선물 꾸러미를 가득 싣고 달리는 퀵써비스 아저씨들도 그렇고 동네.....

퇴근후 돌아와 보니 아내의 표정이 영 안좋다. 어디 아프냐고 물어봐도 그건 아니라고 하고 오늘 낮에 무슨일이 있었냐고 해도 그것도 아니라고 하고 평소답지 않은 어두운 표정에 걱.....

« Previous : 1 : ... 85 : 86 : 87 : 88 : 89 : 90 : 91 : 92 : 93 : ... 343 : Next »



위자드닷컴 추천블로그 | 은파리의 필생연습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Calendar

«   2008/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ISTORY 2007 우수블로그
Daum 블로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