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레스토랑

2008/10/31 18:55


친구가 웨이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레스토랑에 혼자 밥 먹으러 갔다.
웨이트리스에게 안내되어 테이블에 앉으니,
내 앞과 맞은편에 메뉴판을 두고 갔다.


뭐지?
라고 생각하는데,
이윽고 친구가 물과 물수건을 가져왔다.
연락도 하지 않고 왔다고 구박하면서,
물과 물수건을 내 앞과 그리고 맞은편에도 두었다.

게다가,

"같이 오신 분은 무엇을 주문하시겠어요?"

라고 묻기까지.

혼자 왔다고 말했지만,
친구는 의아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아까 긴 머리의 흰 원피스 입은 여자를 데리고 왔잖아.
지금 자리에 없어서 화장실 간 줄 알았지."

물론 그런 일이 전혀 없기에 아니라고 하자,
오히려 친구가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
왠지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
친구에게 뭔가 더 이야기를 하려는 순간.

"아. 하. 하. 하하…….
농담이야, 농담.
손님이 없을 때 하는 장난이라규."

이라며 털어놓았다.
휴. 조금 무섭기 했지만,
서비스 커피도 마셨으니 뭐 장난 정도는 용서해줘야겠지.


분류 : 도시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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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ad8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웅 첫댓글

    2008/10/31 18:59
  2. p.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싸이빠

    2008/10/31 19:28
  3. 향비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르는 사람한테 저런짓 했다가는 이 레스토랑 영영 장사 안 될 수도 있겠군요 허허

    2008/10/31 19:37
  4. 곽민성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새글이!!

    2008/10/31 19:56
  5. 야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의센스 ㅋㅋ

    2008/10/31 20:23
  6. 탄소같은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님 떨어져 나갈지도 모르는 센스네요 ㅋㅋ

    2008/10/31 22:02
  7. 럼블피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분이 좀 깜찍하시네요;; 장난이라규;;;

    2008/10/31 22:19
  8. 졸린곰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
    저건 레스토랑에서일하는 친구가 자기 친구를 위해 한 거짓말이 아닌가요..

    처음에 친구가 자리를 안내한것도 아니잖아요 ㅎㅎ

    2008/10/31 22:42
  9. 야생소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첫댓글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ㅠㅠㅠㅠㅠ
    그런데 저런얘기 방송에서 본듯 3명이서 음식점갔는데
    아줌마가 물컵4개를 놔주더란이야기..

    2008/10/31 23:36
  10. 날상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썰렁해요-_-ㅋㅋㅋㅋ

    2008/11/01 02:37
  11. 쿠웨이트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이야기의 핵심은 친구의 농담이 아니라 처음 웨이트리스가 화자를 테이블로 안내한 후 메뉴판을 화자의 맞은 편에 뒀다는 점입니다.(...)
    친구가 한 건 농담이라 쳐도...웨이트리스의 행동은...

    2008/11/01 09:06
  12. 푸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나는 친구의 허리를 꺾어 부숴버리며 말했다.

    "아하하하,장난 이라규~"

    2008/11/01 11:40
  13. 별사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나는 친구에게 말했다

    "아하하하, 잠시 화장실간거 맞다규~"

    2008/11/01 11:54
  14. 소녀오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하 재밌다규

    2008/11/01 12:06
  15. 주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난이라기엔 친구의 웃음이 쥐어짜낸듯 보이는 점이 포인트

    2008/11/01 13:40
  16. 크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란색 글을 보면
    친구가 아닌 웨이트리스가 자리를 안내했고
    친구의 약간 어색하게 시작하는 듯한 웃음이 포인트인 것 같은데요

    2008/11/01 17:15
    • 에이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하. 하. 하하…….'
      다시 생각해보니 어색하게 웃네요!!!
      정말로 있었단 말이야??

      2008/11/01 19:02
  17. Dream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섬뜩하지만 써먹어보고싶은 장난인데요!

    2008/11/01 17:34
  18. 한/영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스토랑같은 곳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웨이터/웨이트리스분이 맡아서 챙겨주지 않나효?

    2008/11/01 18:53
  19. 쿠웨이트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영// 제대로 된 레스토랑이라면 안내와 홀 담당 가르숑이 확실히 구분되어 있습니다.

    2008/11/01 19:12
  20. ㅡㅡ;;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님이 없을때 하는 장난이라고 했으니

    식당 자체에서 하는 장난이란 말 아님? ㅡㅡ;;

    고로 웨이트리스도 한통속이란 말 아님?

    친구가 한거면 굳이 손님이 없을때 하는 장난이라고 붙히지 않고

    그냥 장난 한번 친거야 라고 해도 될텐데

    2008/11/01 23:32
  21. R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음식점에 갔을 때 정말로 점원이 한사람분을 더 준비해준 적이 있었지요. 'ㅇ'
    "앗, 잘못알았네요!" 하고 넘어갔지만-----사실 실제로 저런 상황이 있으면 정말 아무 생각없이 실수했구나~하고 생각하게 되지 사실은 귀신이 있었던거 아닐까...?하고 생각하게 되지는 않더군요. =ㅅ=

    2008/11/01 23:41
  22. 후훗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슷한 이야기가 많아
    파란글보고 간파해버려네요

    결론은 주인공은 솔로

    더 무서운 이야기는
    이제 곧 "갓 오브 더 레드스톰 다크사이드 임팩트"가 다가옵니다

    흔히들 "크리스마스"라고도 하죠

    2008/11/02 02:04
  23. seime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난 웨이트리스랑 짜고 친건줄 알았는데...아니었나?

    2008/11/02 20:50
  24. 시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진짜 무서운...

    2008/11/03 17:28
  25. 꽃을 든 광뇨닝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해가 잘 안가요 ㅠㅠ

    2008/11/03 18:05
  26. 뮤크뮤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하 라는 웃음이 무섭네요;

    2008/11/03 19:36
  27. pan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렇게 이해 했어요 맞은편에 메뉴판을 두었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보면 서비스로 커피를 마셨다고.. 고로 귀신이 커피를 시킨거 아닌가요? 친구가 장난이라고 한건 손님으로온 친구가 놀랬까봐 떨더름하게 웃으면서 장난이라고 한거구요...;; 아니면 ㅠㅠ

    2008/11/03 21:44
  28. 묘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공이 같이 온게 아니라고 큰소리로 부정하게 되면 레스토랑에 귀신이 있다는 이야기가 되니까; 장사가 안될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친구가 급하게 둘러댄 거짓말인 듯;

    2008/11/04 11:52
  29. 댕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 아삼삼한 분위기에 찬물 부을려고 하는 것은 아니구요.....
    일본작가 아토다*** 의 단편소설집에 나온 이야기 하나를 그대로 배꼈네요....

    2008/11/04 12:10
    • 더링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원본이 있는 이야기였는지 몰랐습니다.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_ _)
      아토다 다카시 단편집들을 읽어봐야겠습니다.

      2008/11/04 12:21
  30. 댕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글을 올렸을때에는
    단편집에 있는 내용과 너무 비슷해서 나름 잠밤기에 애정을 가지고 있던 사람입장에서 약간 섭섭(?)해서리 좀 예민했었나 봅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머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가 하나만 있으라는 법은 없고 아토다 씨가 꼭 창작했으리라는 보장도 없고...특히 아토다 씨는 다른 사람이야기 모아서 책도 내고 하시니.... 재밌는 얘기 더욱 많이 부탁드려요

    2008/11/04 13:22
    • 더링  댓글주소  수정/삭제

      넵, 더 나은 잠밤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게다가 좋은 작가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서평을 보니 상당히 읽고 싶어지는 작가입니다.^^

      2008/11/04 15:43
  31. 노른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링님 새벽 3-4시경에 ㅜㅜ 피곤하지도 않으세요 ㅜㅜ

    2008/11/05 10:37
    • 더링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새벽까지 있던 건 어떻게 아셨는지?!
      졸업전시회 준비중이라서 늘 밤과 함께 합니다.^^a

      2008/11/05 10:40
  32. 브이텍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난이 아니다 이거군요 서비스 커피를 보니 ㅎㅎ

    2008/11/26 22:56
  33. 올에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렇게 해석했는데요..
    주인공이 아마 커피를 하나 시켰는데
    커피가 두개가 나온거죠 그래서 나머지 하나를
    서비스 커피라고 생각하는건 아닐까요?

    2009/01/0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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