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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일요일에 오랜만에 삼청동엘 갔습니다.

요즘 운동도 안하고, 산책도 거의 못하고 살았던 것 같아서 좀 걷고 싶었거든요..
역시나 사람은 무척 많았고, 주차 전쟁이 한참 치뤄지고 있던 찰나에..
저~~~~~~~~~~~~~~기 골목 깊숙한 곳에다 겨우 주차해놓고 산책을 시작했죠..

사실 그냥 걷고 싶었고, 그냥 사람들 구경이 하고 싶었기에 사진은 많이 찍질 못했어요..
-가을 콧바람- 정도라고 생각되네요..

그럼 그나마 몇 번 눌려진 셔터들엔 어떤 단편들이 자리할지..한 번 볼까요? ^^



이 사진 한 장이면 '삼청동' 인증샷 정도 될까요?
'스타벅스' 도 인사동가면 굽신거리며 한글로 간판을 해놓죠-그렇게까지 매장을 열었어야하나 싶지만-
'삼청동' 역시 '커피빈 앤 티리프' 입니다. ㅋㅋㅋ 볼때마다 좀 재밌고 나름 뿌듯한?


악세사리와 핸드폰 고리등을 파는 가판대는 좀 유명하죠? 거기서 저를 발견했어요.
제이슨하고 좀 닮았나요? 사려고 했는데 막상 사려니깐 슬퍼져서 못 샀습니다.



항상 다니던 길이 아닌 나름 인적 드문 골목을 누비고 다녔더니,
90년대 최고의 간지를 자랑하던 쌍방울 님이 자리잡고 계십니다.
 잠시 묵념을 마친 뒤 계속 이동.




왠지 북적북적한 까페엔 들어가기 싫었는데,
사람이 거의 한 명도 없길래 들어간 까페.
'까페 로쏘' 예요..떡~!하니 창가에 앉았습니다.
근데 아기자기한 화분들과 거미맨이 매달려있길래..
-참고로 화분 중에 커피 나무도 있답니다-




의미심장한 거미맨-팔을 좀 부들부들 떨고있는듯하기도..^^




왠지 제가 못생겼다고 한 대 때릴마냥 자꾸만 쳐다보더군요. 후훗.




같이 동행했던 '후배' 입니다.
"블로그에 올릴껀데 괜찮겠어?"
"아..오빠 제발 부탁인데 모자이크 좀.."
-네 저 착한 오빠 입니다- ㅋㅋㅋ




"까페 로쏘" 에는 약 10여가지의 원두를 골라 마실 수 있었는데,

저는 신맛이 좀 느껴지고 입에 잔향이 오래 머무는 '코스타리카' 원두를 마셨어요.
가격은 5000~6500원 정도하는 것 같았어요.
이 정도면 한적한 오후에 여유를 실~컷 즐긴 것 치고는 저렴한거겠죠?




귀가하려던 중에 도둑을 발견했습니다.
용의자는 당시 파마 단발머리를 하고 피부는 하얀편이었으며
빨간 쫄티에 청바지를 입었습니다. 대담함과 체격으로 보아
신체 건장한 남자로 생각했으나 유심히 살펴본 결과 여자로 판명났습니다.
혹시 10월 12일 오후 5시경 삼청동 국제 갤러리 지붕을 통해 물건을 노리던
도둑을 보신 분이 저 말고 또 있나요?



도움을 얻고자 좀 더 확대해봤습니다만 정확한 얼굴이 보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이신바예바" 처럼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기에 쉽게 눈에 띕니다.




이렇게 삼청동의 산책은 끝이났어요..-역시나 사람 많죠?-
저는 오늘도 조~기 있는 꼬치 집에서 꼬치 못 먹었어요..
어떤 형아들이 한 번에 몇 개씩 주문하는 바람에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서..
저는 길에서 파는 와플만....ㅠ.ㅠ



한 주의 일과를 고되게 마무리하고선 맞이하는 꿀맛같은 휴일.
그 중에서 토요일은 대부분 금요일 밤부터 이어온 신나는 기분의 연속이지만,
일요일이 되면 대부분의 직장인과 학생들은
'아 이제 또 월요일이 오는구나..휴..어떻게 버티지?' 하고 푸념을 합니다.

그럴 때 집에서 왠 종일 TV 를 보며 쉬는 것도 좋지만,
가까운 공원이라도 나가서 걷거나
가까운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는건 어떨까요?

저는 오랜만에 큰 맘 먹고 '삼청동'까지 가서 산책을 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 다시 한 번 놀라웠어요..
'그래도 사람들은 참 부지런하구나..'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다들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무엇인가를 찍기에 열중하길래
'무엇을 저렇게 카메라안에 담을까? 저들의 오늘이 언제쯤 아련한 추억이 될까?'
이렇게 괜히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길을 걷고
또 목적지조차 없었지만, 길에서 컵볶이 팔면 컵볶이 먹고
좀 더 걷다가 와플팔면 와플도 먹고, 다리 아프면
한적한 까페에 들어가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회복하고..
정말 좋더라구요..

최근에 개인적으로 좀 힘든 일들이 겹쳐서 풀도 죽고
큰 맘먹고 샀던 카메라는 이끼가 껴버리지나 않을까?
싶을 정도로 사용도 안했지만..이제 아끼고 보살펴주려구요..

가을이잖아요? -곧 낙엽도 즈려밟을 수 있겠군요-

삽입곡은 "까페 로쏘" 에서 후배와 수다떨때 나왔던
저와 동명의 제이슨 므라즈의 곡 입니다.
여러분도 그 날 그 시간의 제 기분을 조금이라도 느끼시길 바라면서..


제이슨 소울 이었습니다....

-여러분의 휴일은 어떻게 보내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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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펀펀데이 2008/10/14 08:3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빨간티의 여자분... 상당한 호기심을 자극하는군요. ㅋ

    •  address  modify / delete 2008/10/14 10:27 BlogIcon 제이슨소울

      맞아요..저도 멀뚱멀뚱 멈춰서 한 참을 바라봤습니다.
      남들은 저를 이상하게 바라보기도 했지만..말입니다. ㅋ
      묘한 빨간티 아가씨를 찾고 있습니다..후후 ㅋㅋㅋ

  2. BlogIcon M.Y.Jeon 2008/10/14 13:0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음악, 바람, 냄새 같은 걸로도, 그 어떤 날을 추억할 수가 있다는 게. 참 신기해요. 저도 지금 이 노래 듣고 있었어요.ㅋㅋ

    •  address  modify / delete 2008/10/15 09:33 BlogIcon 제이슨소울

      아 진짜요? 묜~님은 제이슨을 너무 좋아하시는거 같아요~ 아, 저 말고 므라즈 제이슨 므라즈 ㅋㅋㅋ 이 노래 너무 좋아요..^^

  3. BlogIcon 신문깔아라 2008/10/14 15: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커피빈...이왕 한글로 바꿀려면 그냥 콩다방이라고 하지ㅋ

  4. BlogIcon 꿈꾸는석쿤 2008/10/14 17:0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소울님 진짜 오랜만이네요.. ㅋ 유학전에는 준비하느라 정신없더니.. 지금은 입학후 레폿에 치여 살고 있습니다.. 이번학기만 뻐티면 담학기때부터는 제 연구할 수 있다니.. 꾸~욱 참고 있을수밖에요;;
    일본에 오실기회가 있으면 차한잔 대접할테니 말씀 주세요~ㅋㅋ
    그리고 몇주 후부터 새로운 웹 서비스 기획하고 개발들어갈껀데 소울님 의견도 많이 여쭙고 싶네요..ㅋ
    일본에서 산뜻한 pop이 듣고 싶어 들렸다 갑니다~^^

    •  address  modify / delete 2008/10/15 09:36 BlogIcon 제이슨소울

      석쿤님..그러셨군요? 몇 일 전에 포스팅하신 일본에서의 환율 등에 따른 고충은 잘 봤어요..가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쫌만 더 참고 멋진 연구 시작하셔야죠..그리고 새로운 웹 서비스라..^^ 연락 주시면 저도 자알 생각해볼께요~! 감사합니다..제 의견도 여쭤봐주시다니..! ^^

  5. BlogIcon 도아 2008/10/14 18:5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후배가 미인이시군요.

  6. BlogIcon Yasu 2008/10/15 00: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모자이크해도 다 보입니다..^^

    •  address  modify / delete 2008/10/15 09:37 BlogIcon 제이슨소울

      역시 사진가 야수님 눈에는 다 보이는군요?
      좀 더 과한 모자이크하려다가 그건 또 좀 미안하기도 하구..ㅋㅋ

  7. BlogIcon 더오픈 2008/10/15 14:5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삼청동.. 아직 못가본 저로서는 포스팅으로 종종 만나곤 하는뎅..
    요렇게 포스트로 만나면...꼭 사진에서 본곳 모두 가봐야지 하는데
    쉽게 가지는 동네는 아닌듯해요.
    조만간 가을이 가기전에 한번 가봐야 할텐데 말이죠.

    •  address  modify / delete 2008/10/15 17:20 BlogIcon 제이슨소울

      가을에는 조금 더 운치있지 않을까..싶어요.

      사실 요즘에는 은행나무 냄새가 좀 심합니다.
      그것도 나름 운치이겠지만..
      진동하는 곳이 몇 곳 있는데 그 쪽은 좀 멀리 돌아가고
      싶더라구요...더오픈님도 들르시게되면 꼭 포스팅 올려주세요~흐흐..

  8. BlogIcon 축구왕피구 2008/10/15 20: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신바예바.. ㅋㅋ
    저 여자분 저기 왜올라가신 걸까요? ㅎㅎ

    •  address  modify / delete 2008/10/16 15:45 BlogIcon 제이슨소울

      그러니깐요..진짜 이유를 모르겠어요 ㅋㅋ
      사람들 엄청 많은 길 한복판에서 한참 쳐다보면서
      사진 찍고 있었어요 ㅋㅋㅋㅋㅋ

  9. BlogIcon LIVey 2008/10/16 01:4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시험 끝나고 사진기 하나 들고 삼청동에나 가버릴까 생각중입니다ㅎㅎ

  10. BlogIcon 호박 2008/10/16 12: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삼청동은 언제봐도~ 자쥬봐도 신나는 길인것 같아요~ 이쁜것도 많고 말이죠^^
    오늘은 저 거미맨이 꽂히는군요~ 완전 귀엽^^ (호박처럼.. 퍽! 퍼버벅! 님하.. 미안요.. 흑!)

    소울님~
    어제 너무너무너무 방가웠구요~^^ 어머님 생신은 잘 치루셨는지.. 물론 케이끄는 소울님이?
    담에 기회되면 또 뵈용.. 호박툰1주년 돌잔치 엠티에 꼭 오셔도 되궁.. 기대할께요^^

    그럼 오늘두 많이많이 웃는 하루되세요~ 아자!

    •  address  modify / delete 2008/10/16 13:19 BlogIcon 짱군™

      삼청동 좀 델꾸 가세요 ㅋㅋ

    •  address  modify / delete 2008/10/16 15:47 BlogIcon 제이슨소울

      맞아요 삼청동은 사람 구경만으로도 재미있죠.

      거미맨 완전 귀엽죠? 앗싸~ 성공했다! ㅋㅋㅋㅋ

      저도 어제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덕분에 어머님 생신도 잘~보냈구요.

      이벤트에는 자~알 조정해서 참가해보는 쪽으로..^-^

  11. BlogIcon 짱군™ 2008/10/16 13: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삼청동...가야는데 하면서 아직도..가보지 않은것 같네요...
    아마도..삼청동인지 모르고 지났쳤을수도 있구요. ㅎㅎㅎ

    시간내서..삼청동에 한번 가봐야겠네요... ^^

    •  address  modify / delete 2008/10/16 15:47 BlogIcon 제이슨소울

      아...짱군님~ 아직 안가보셨군요..
      사진기 하나 들고 돌아다니세요.
      목적없이 돌아다니는게 가장 좋더라구요..^-^

  12. S.J 2008/10/20 16:4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예전 학원다닐때 선생님께서 효자동이발사 영화 얘기 해주시면서
    삼청동 얘기를 해주셨는데..ㅋㅋ
    전주에도 효자동있거든요
    그리고 그 옆에 삼천동 있구요.

    가만보면 비슷한 명칭이 많은거 같아요....



    저도 나중에 서울가면
    한번 들러보고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