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작열전(怪作列傳) No.60
지난번 괴작 슈퍼히어로, [팬텀]의 이야기 재밌게 읽으셨나요? (아직 안보셨다면 냉큼 이리로 가서 보고 오세욧!) 앞서 이야기에서 보셨듯 지금이야 마블과 DC의 슈퍼히어로들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는 있지만 CG의 은총을 받지 못했던 8,90년대의 슈퍼히어로들은 상대적으로 빈티나는 특수효과에 그닥 폼도 나지 않는 코스튬을 입고 관객들의 웃음거리가 될 확률이 더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어찌보면 시대를 잘못 타고난 괴작들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오늘은 기왕 얘기가 나온 김에 1980년대에 소개되었던 희안한 슈퍼히어로(라고 부르기가 좀 민망한) 괴작 한편을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973년 미국의 마블 코믹스 사에서 '데어데블', '아이언맨'의 에피소드를 썼던 스티브 거버는 '맨-씽'의 작화를 담당하고 있던 발 메어릭과 함께 새로운 슈퍼히어로를 탄생시켜 'Adventure into Fear' 제 19권에 발표합니다. 그 슈퍼히어로의 이름은 '하워드 덕' (원제는 'Howard the Duck'입니다만 '더덕' 하면 왠지 어감이 좀 그렇지 않습니까? 도라지도 아니고... ㅡㅡ;;) 이었는데요, 다분히 월트 디즈니의 도날드 덕을 닮은 이 캐릭터는 물새가 영장류 형태로 진화한 다른차원의 덕 월드(Duck world)에서 지구로 소환된 존재로 묘사됩니다.
당시 '하워드 덕'의 컨셉은 의인화 된 웃기는 동물 캐릭터 정도였으며, 지구에 와서 만나게 된 비벌리라는 아가씨와 함께 각종 트러블에 휘말리는 모험담을 사회 풍자적인 내용 혹은 장르의 패러디로 다루었습니다. 처음 '하워드 덕'이 등장할 당시에는 다른 만화속의 오리 캐릭터처럼 바지를 입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디즈니 측에서 '도날드 덕'의 무단도용이라는 혐의로 법적 소송을 준비할 움직임을 보이자 바지를 입힌 캐릭터로 재탄생하게 되지요. 작품속에서 하워드는 셔츠와 넥타이를 메고 시가를 피우며 갖은 똥폼을 잡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사실 도날드 덕의 짝퉁 비스무리하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워드 덕'은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해서 후에 스파이더맨, 쉬 헐크, 고스트 라이더, 엑스맨의 주인공들과 조우하며 마블 세계관을 총 집대성한 '시빌 워'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이렇게 인지도를 굳히 '하워드 덕'은 마침내 한 영화 제작자의 눈에 띄게 되는데요, 그 제작자가 바로 조지 루카스라는 불세출의 거물이었습니다. [스타워즈] 클래식 3부작으로 박스오피스를 초토화 시키고, [인디아나 존스] 두 편 마저 연속으로 히트시키는데 성공한 루카스는 1986년 두 편의 야심작을 준비하게 됩니다. 그 중 한편은 짐 헨슨과 손잡은 [라비린스]였고, 다른 하나가 바로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삼은 [하워드 덕]이었습니다.
특히 [하워드 덕]의 경우는 상당히 야심차게 계획된 작품이었는데요, 그 증거로 [아메리칸 그레피티],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에서 루카스와 호흡을 맞췄던 각본가 윌라드 휴익과 글로리아 캐츠가 다시 한번 작업을 함께하게 됩니다. 특히 윌라드 휴익은 이번 작품에서 각본과 더불어 감독을 겸하는 중책을 맡습니다.
국내 개봉당시 [하워드 덕]의 전단지. '악마적 액션'이니, '우주적 환타지아'니 하는 호들갑스런 문구가 무척 인상적이다. ㅡㅡ;;
무려 3700만 달러의 거금이 투입된 이 작품에는 지난해 [백 투 더 퓨쳐]로 스타덤에 오른 리 톰슨이 경쟁자 피비 케이츠를 물리치고 하워드 덕의 파트너인 비벌리 역에 전격 발탁되었고 아카데미상을 5차례나 수상한 음악가 존 베리가 작곡을 하고 루카스 사단의 핵심 기술팀인 ILM에서 특수효과를 담당하는 등 당시 흥행이 될만한 요소 (하이틴 스타의 등장과 특수효과가 적절히 사용된 가족용 SF영화)는 모두 갖춘 셈이 되었습니다.
그럼 먼저 [하워드 덕]의 스토리를 잠시 살펴보실까요?
영장류가 아닌 오리들만 살고 있는 세계에 거주하던 하워드는 어느날 지구에서 쏘아올려진 유인광선을 맞고 지구로 끌려오게 됩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느닷없이 지구에 떨어진 하워드는 때마침 밤무대 공연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봉변을 당할 위기에 처한 비벌리(리 톰슨 분)를 깡패들로부터 구해내며 '히어로 본색'을 드러냅니다.
이것을 계기로 비벌리의 집에 거쳐하게 된 하워드는 비벌리의 친구이자 과학자인 필(팀 로빈스 분)을 소개받게 되어 고향별로 돌아갈 방법을 모색합니다만 뾰족한 수가 생기지 않습니다. 이대로 신세만 지고 있을 순 없다는 생각에 직업을 구하러도 돌아다녀 보지만 제 정신 박힌 사람이라면 누가 사람처럼 돌아다니는 오리에게 일자리를 주겠습니까?
근데 때마침 하워드를 지구로 소환한 장본인인 제닝 박사(제프리 존스 분)가 필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찾아와 하워드를 돌려보낼 계획을 세우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로 그만 우주의 암흑대마왕 (ㅡㅡ;;)이 소환되어 버리고 맙니다. 제닝 박사의 몸에 들어간 대마왕은 지구를 초토화시킬 목적으로(이유가 뭔데!) 더 많은 대마왕을 떼거지로 소환시킬 계획을 세우고, 이제 우리의 슈퍼히어로 오리아저씨, 아니 하워드 덕이 그 음모에 맞서기 시작합니다. 과연 하워드 덕은 대마왕을 물리치고 고향별에 돌아갈 수 있을런지...
원작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실사판 [하워드 덕]은 원작의 캐릭터와 외모만 빌려왔을뿐 설정이라든지 기타 내용면에서는 완전히 다른 독자적인 이야기라는 점을 느끼실 겁니다. 우선 비벌리가 밤무대 가수라는 것부터가 원작과는 많이 다른 설정이지요. 이 하워드 덕의 의상에만도 무려 2백만 달러가 소모되었고 6명이나 되는 배우가 번갈아가며 하워드 역을 소화해냈습니다.
이렇게 조지 루카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야심작 [하워드 덕]은 1986년 8월 1일 미국 1554개의 극장에서 동시 개봉을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개봉 3주차로 약발이 떨어져가던 [에이리언2]를 누르기는 커녕 B급 쌈마이 슬레셔 무비의 6번째 작품 [13일의 금요일6]에도 못미치는 500만 달러의 처참한 수입을 기록하며 오프닝 순위 3위의 굴욕적인 데뷔를 치룹니다. 결국 [하워드 덕]이 북미지역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1629만 달러. 제작비의 절반도 못건진 참패를 경험하게 된 것이지요.
개봉 당시 저명한 영화 평론가 레너드 마틴은 "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영화.... 이 거대한 제작물은 거대한 두통을 안겼다"면서 혹평을 가했고, 로저 에버트 역시 '1986년 최악의 영화'로 [하워드 덕]을 선정하는 등 그야말로 흥행불패의 신화를 이어가던 조지 루카스는 그해 생애 최악의 시기를 맞아하게 됩니다. 그에 더해 이혼한 전처와의 위자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재정적인 압박은 점점 그의 숨통을 조여 왔고, 급기야 자신이 세운 '픽사 스튜디오'를 매각하기에 이릅니다. 이렇듯 [하워드 덕]에 대한 조지 루카스의 실망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어서, 현재까지도 북미지역엔 DVD조차 출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사실 흥행 실패의 원인이 무엇이었는가를 떠나서 당시에 이 영화를 접했던 분들 이라면, [하워드 덕]이 무척이나 재밌는 영화였다고 기억하실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CG가 전무하다시피한 시기에 미니어처와 같은 아날로그 방식의 특수효과를 사용했던 ILM의 기술력은 여전히 대단한 것이었고, 가수로 변신한 리 톰슨의 은근 므흣한 매력이라든가 무명시절 팀 로빈스의 풋풋한 코믹연기가 돋보이는, 가족영화로서는 별로 손색이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나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암흑 대마왕의 섬세한 디테일은 비록 미니어처 사용인 것이 티가 나긴해도 당시의 기술력을 감안하면 실로 감탄스러운 결과물임에 틀림없습니다. 지금의 헐리웃 흥행작에서는 볼 수 없는 80년대만의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달까요. 하지만 극중 [레이더스]를 패러디한 장면의 등장이나 [스타워즈]에서 여러차례 써 먹은 '라이트닝 포스' 기술을 연상시키는 시퀀스 등 루카스의 자의식이 지나치게 투영된 일부 장면들은 [하워드 덕]이 마블사의 슈퍼히어로가 아닌 조지 루카스 식 아동물에 가깝다는 느낌을 줍니다. (게다가 오리와 인간 처자의 러브러브 모드라는건 좀... ㅡㅡ;;;;)
오늘날 조지 루카스의 이름하면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 외에는 별다른 작품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만약 그가 1980년대 내놓은 3편의 대형 오락물([라비린스], [하워드 덕], [윌로우])이 흥행에 실패하지만 않았더라면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좀 더 다채로운 영화들을 볼 수 있었을 겁니다. 이제 어느덧 60대 중반에 들어선 루카스가 남아있는 생애를 [스타워즈]에 올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모험보다는 수익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깨달은 당시의 경험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어찌되었든 [하워드 덕]은 제 추억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괴작이 되어 버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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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워드 덕]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Tekehiko Inoue/ Shueisha-Toei Animation. All rights reserved. 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 참고스틸: 하워드 덕 코믹스 스틸(ⓒ Marvel Comic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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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역시 무척 재미있게 봤던 영화인데, 흥행실패는 상당히 아쉽군요.
2008/10/13 11:00그런데, 존 배리가 5개나 땄군요. 전 3개밖에 안 되는줄 알고 있었습니다. ([아웃오브안중... 아니, 아프리카], [야생의 엘자], [늑대들과 춤을])
나머지 둘은 뭐죠?
말씀하신것 외에 [겨울의 라이온]으로 한번 더 땄구요, [야성의 엘자]의 경우는 음악상과, 주제가상 2개부문을 수상했습니다. 그래서 도합 5개.
2008/10/13 11:07드디어 나왔군요.
2008/10/13 11:03하워드덕. 이게 올라올 줄 알았습니다.
개인적으로 80년대 영화를 너무 좋아합니다.
이 영화를 포함한 조지 루카스 제작 영화인 윌로우나 라비린스도 너무 재미있게 봤었지요.
90년대 초에 이 영화를 TV에서 보게되었는데 당시에는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나름대로 매력적인 영화라고 생각하다가 2000년대 들어서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너무 조잡한 특수효과와 단순하고 유치한 스토리에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예전의 그 감동을 되살리고 싶었는데 너무 실망했지요.
라비린스랑 윌로우도 최근에 봤는데 상당히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아마도 라비린스와 윌로우 이 두영화가 고대 판타지 같이 환상적인 스토리가 있어서 특수효과가 떨어져도 특유의 재미가 있는것과는 다르게 하워드덕은 뭔가 현실을 배경으로 하는 아동 SF물로 아이들이 보기에도 이상하게 성인들이 보기에도 좀 너무 유치하지 않았나 싶어요.
일단 현실세계에서 실사인간과 오리인간이 같이 공존한다는것이 유치할수 밖에 없죠.
아! 너무 추억의 영화인데 괴작이 되어버리다니 안타깝습니다.
언제나 잘 읽고 있습니다.
괴작으로 나올만한 영화가 많지요.
마이클 치미노의 "천국의 문" 이나 스티븐 스필버그의 "1941" 같은 영화들의 관련된 설명도 올라오면 좋겠군요.
맞습니다. [라비린스]와 [윌로우]보다 [하워드 덕]이 더 실패한 느낌을 주는것도 말씀하신 이유때문에서이지요.
2008/10/13 11:08[천국의 문]과 [1941]도 검토해 보겠습니다~
7~8년 전에 케이블TV에서 봤던 기억이 나는군요. 팀로빈스가 상당히 꺼벙한 모습으로 나왔었죠.
2008/10/13 11:55디즈니에서 만든 TV용 가족영화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조지루카스의 야심작이었군요. ㅎㄷㄷ
많은사람들이 루카스의 블록버스터를 기대하고 봤는데 말씀하신것처럼 TV용 영화수준의 유치한 내용땜에 실망한거라고 봐야겠죠.
2008/10/13 14:31벌써 20년도 넘은 이야기가 되었네요.^^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ㅋㅋ 거리면서 재밌게 본 기억이 새록합니다. 저도 당시 흥행사인 투카스가 쉬어가며 대략대략 찍어본 작품으로 생각했고, 그런 여유가 부러웠는데, 나중에 제작비나 제반 뒷이야길 듣고 좀 놀랐죠. 솔직히 놀맨놀맨 찍었다면 루카스에 대해 좀 더 심한 환상을 가지게 되었을텐데,...이때 좀 루카스님의 정체가 좀 뽀록난 느낌.^^ 하여간 이런 숨어있던 추억을 되살려주는 페니님. 정말 생큐.
2008/10/13 13:08버디님 하이요~ ^^
2008/10/13 14:33맞습니다. 1980년대에 루카스는 스타워즈와 닥터 존스 시리즈를 빼놓고는 줄창 실패했습니다. 누구못지 않은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으면서도 거장의 칭호를 받지 못하는건 그의 영화보는 안목이 그리 높지 않다는 방증이겠지요.
하워드덕... 저에겐 참 고마운 영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2008/10/13 13:27저 영화가 아니었다면 픽사가 스티브 잡스 손에 들어갈 일이 없었을테고 그러면 잡스가 재기하지도 못했을테고 그렇다면 제가 지금 쓰고있는 맥북은 나오지도 못했다는 말이 아니겠습니..(.....)
.....나비효과란 이런 것이로군요...;;
그렇군요. 나비효과..^^
2008/10/13 14:37진짜 듣고보니 만약 하워드 덕이 성공했다면 라따뚜이나 월E도 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ㅎㄷㄷ
디지털 캐릭터가 어색하지 않은 요즘 분위기에서는
2008/10/13 13:49사람이 코스튬을 입고 연기하는 오리 캐릭터가 정말 이상해 보이는군요. 크
저는 못 봐서 모르겠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는 괴작'인 모양이군요.
루카스옹도 참 희한한 걸 만들었네요. 크크
저 학교다닐때는 꽤 유명한 영화였습니다. 특히 백투더퓨쳐로 알려진 리 톰슨의 매력때문에^^
2008/10/13 14:38중학교때 대치극장에서 동시상영하는 에로물과 같이 봤던기억이 납니다.국산에로영화보러갔는데 그영화는 기억이 안나네요 ㅋㅋ마흥식(?)주연이었던것같은데
2008/10/13 14:20동시상영관의 추억이군요^^
2008/10/13 14:38윌로우, 라비린스, 하워드덕.. 세 편 다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ㅠㅠ
2008/10/13 14:25루카스에게는 3대 실패작이죠 ㅠㅠ
2008/10/13 14:38페니웨이님 드뎌 프레쉬덕 헌정(?!) 포스팅을 해 주셨군요 ㅋㅋ
2008/10/13 15:20감사합니다~(혼자서 들떠서... --
참 주소 알려주셔요~
지금 막 싸고 있어요~
네~ 프레쉬덕님을 본 포스트의 스폰서로 달아놓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10/13 15:52우왕~ 페니웨이님 블로그에 광고(?) 하려면 비쌀텐데 너무 싼값에 광고 덤핑을 하신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2008/10/13 16:03아우~ 화끈거려 (부끄러워요~ 제 얼굴이 이렇게...)
아닙니다~ ^^ 사실 이런 기획도 상당히 괜찮다고 봐요. 물론 [하워드 덕]의 경우는 프레쉬덕님과 우연히 테마가 비슷하게 맞은 경우지만 말씀처럼 헌정포스팅도 나름 의미가 있다고 보거든요^^
2008/10/13 16:07사실 하워드덕, 라비린스, 윌로우 세 편 전부 꽤나 재미있게 봤던 영화입니다. 특히 윌로우는 그 시절 '반지의 제왕'급 감동을 제게 안겨다줬습니다. 그 영화에서부터 발 킬머를 좋아하기 시작했었는데 말입죠. ㅎㅎㅎ
2008/10/13 15:26덕분에 추억에 홈빡 빠졌었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윌로우.. 저는 그 옛날 롯데월드 시네마에서 봤던 기억이..ㅎㅎ
2008/10/13 15:52엥;; 저 영화가 괴작에 속하는 영화였....
2008/10/13 16:00어렸을때 재밌게 본 영화는 믿을게 못되는군요.
리 톰슨 넘흐 이뻐요. ^_^
아마 지금 다시 보시면 그 유치함에 치를 떨...^^;;
2008/10/13 16:08그래서 진정한 명화는 세월이 흘러도 그 재미를 잃지 않는 작품인거죠. ^^
중학교 1학년때 동네 3류 극장에서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쉽게도 흥행에 실패했을지 모르나 요소요소 재미있는 구석이 많은 작품이지요
2008/10/13 16:03비디오로도 제법 인기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CIC인가 에서 출시되었었지요
2008/10/13 16:09저는 아동물인 줄 알고 빌려다 보다가, '너무 야해!'라고 생각하며 당황해 버렸던.(여자 오리의 가슴 같은 것이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순진했던 과거가 떠오릅니다.
2008/10/13 16:40하하.. 은근히 므흣 분위기를 조성하는 영화입니다. 말씀하신 장면은 초반부 덕 월드에서 하워드가 소환되기 전 과정에서 등장합니다. 암컷 오리가 목욕하는 장면.. ㅡㅡ;;
2008/10/13 16:58에잉.. 라이님 너무 순진하심..
으허헛. 이 영화 속, 꽁지를 흔들던 하워드덕을 징그러워(?)하면서도 귀여워했었지요.
2008/10/13 18:11나름 =_= 재미있었는데, 흥행이 안될만한 요소를 참 골고루 갖췄다는 생각이.
그래도 이 포스팅은 정말 반가워요. 하워드 덕,을 보던 시절엔 뭔 영화를 갖다주고 보라고 해도
다 즐겁게 보던 나이였던지라. 그때 생각이 납니다. ^^
아마 이 작품 보신분들 꽤 되는 모양입니다^^ 전부 추억속의 영화라고 한마디씩 하시는군요.
2008/10/13 18:38페니웨이님 안녕하세요^^
2008/10/13 19:27괴작열전에 또 어떤 영화가 올라올까 기다리다가 이 영화가 올라온 것을 발견했습니다. '네이버 영화'의 영화해설가인 홍성진 씨는 '하워드 덕'을 이렇게 설명해 놨더군요.
{<[A0619, 윌로우>]와 함께 죠지 루카스 최대 실패작 중 하나.}. 또한 수상경력을 보니 골든 라즈베리 상을 무려 4관왕이나 휩쓸었더군요. 전 아직 하워드 덕을 보지는 못했지만 이 정도면 정말 충분히 괴작열전에 올라오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아, '캡틴 아메리카'에 이어 또다시 슈퍼히어로 관련 괴작을 신청합니다.
제가 유튜브를 뒤지다가 우연히 알게 된 건데요...
바로 판타스틱4 실사영화입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판타스틱4 실사영화는 제시카 알바님께서 수 스톰 역을 맡으신 2005년작(이며 2007년에 속편도 나온) 판타스틱4 실사영화는 절~대로 아니고요!
1994년에 만들어진 판타스틱4 실사판입니다.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볼 수 있는 주소는
http://kr.youtube.com/watch?v=r_X5C6e3ZeY&feature=related
입니다.
저는(우연히 알게 되었으므로 당연히) 예고편밖에 보지 못했지만, 예고편을 보니 닥터 둠은 정말 실소만 나오게 하고...벤 그림(더 씽)은 도저히 눈 뜨고 봐 줄 수가 없네요...
그리고 페니웨이님은 어떤 히어로를 가장 좋아하시는지 제가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히어로는 바로 '배트맨'입니다.
그런데 (만약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없었다면)배트맨 실사영화를 영원히 매장시켜 버렸을 영화 '배트맨과 로빈'도 괴작이 아닐까 싶네요...
말씀하신 판타스틱4는 이미 괴작열전에 후보로 올려놓았던 작품인데요, 사실 이건 정식으로 제작된게 아니라 판권연장문제로 날치기로 만든 엉터리영화입니다. 로저 코먼이 제작에 관여했었죠.
2008/10/13 19:30제가 가장 좋아하는 히어로는 당연히 배트맨입니다. 배트맨과 관련된 포스트도 지속적으로 업뎃중이니 참조하세요~
링크된 주소로 예고편 봤습니다.
2008/10/13 19:57진짜 대박이군요.
이티가 근육키운것 같은 벤 그림은......
괴작후보가 될만하군요.
그래도 라비린스와 윌로우는 컬트라도 되어서 DVD라도 나왔지만...
2008/10/13 20:21이 영화는 참 불운할 뿐이죠...
오죽하면 북미발매는 신경도 안쓰겠습니까. 그 루카스 옹께서.. ㅠㅠ
2008/10/13 20:48고딩때 친구네 집에서 비디오로 참 재미있게 봤었지요.
2008/10/13 22:13뭐 그래봤자 기억나는 건 하워드 덕의 사무실(?) 벽에 걸려있던 저 레이더스 패러디 포스터와 리 톰슨의 맨다리와 서부극 결투용 허벅지샷(???) 뿐.....
근데 저 오리들의 세계가 아마 평행우주 어쩌구하는 설정으로 기억하는데(극중에서 나왔던듯) 맞나 모르겠네요. 맞다면 평행우주 개념을 처음 들은게 아마 저 영화였었을듯...
비교적 상세히 기억하고 계시는군요! 대단하십니다.
2008/10/14 09:38저는 왜 이 영화를 세 번 넘게 본 기억이 있는 걸까요. 어렸을 때 처음 본 후 유선방송 시절에 몇 번 더 본 것 같아요. 아, 그후에도 VTR을 처음 샀을 때 빌려본 기억이 있습니다. 하도 어렸을 때라 자세한 장면들은 기억나지 않지만 참 재밌게 본 영화인데요 이게 그토록 처참한 결과를 가져온 영화였다니...
2008/10/13 22:39제노몰프님 오랜만에 뵙네요^^
2008/10/14 09:38사실 제가 어렸을때도 이 작품이 왜 흥행에 실패했는지 (그때도 흥행실패작이란건 알고 있었음) 이해가 안갔는데, 최근 다시 보니 그럴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학교때 비디오로 본 기억이 나는군요. 나름대로 재밌게봤습니다.
2008/10/14 02:49초반에 하워드덕이 집에와서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펼쳐든 잡지가 섹시한 오리가 요염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플레이덕' 이었던걸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ㅡㅡ;;
여쥔공이 하워드가 인형옷 입고 있는줄알고 지퍼를 찾고 나중에 그냥 덥쳐버리는 장면도 기억난다는...
조금 야릇한 장면 두개만 기억나고 나머지는 어떤 내용이었는지도 기억이 안나네요 ㅋ
영화를 볼 대상을 초중교생 정도로 낮추면 괴작은 아닌 영화지요
초등이 보기엔 다소 부담스런 유머가 혼재되어있고, 어른이 보기엔 유치하고... 그 방향성에 있어서 문제가 있습니다.
2008/10/14 09:39토요명화로 방영한적이 있었습니다.(앞부분을 놓쳐서 못본것이 한.........)
2008/10/14 12:09(오리니까 당연하지만) 바지를 벗어도 미성년자 관람불가가 아닌 도날드 덕....
그 토요명화 방영본이 얼마전까지만해도 저한테 있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건 지역적인 특성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중간에 한번 수신이 끊긴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몇초간 치지직~하는 현상이 생겼죠 ㅠㅠ
2008/10/14 12:13bluenlive님과 친하신 이유를 알겠습니다...
2008/10/14 19:44넹? 무슨 말씀이신지...
2008/10/14 21:17글쎄요? 무슨의미이실까요? ㅡㅡ?
2008/10/14 22:04남들이 보면 두분이 사귀시는 것으로 알것같군요. 아니 사귀시는 것인가요?
2008/10/14 22:18코믹스내용은 어떤지 궁금하네요ㅎㅎ
2008/10/16 02:04그나저나 sponssored by...오리고기...라니요...;;; 이런 야밤에ㅠㅠㅠ
프레쉬덕님네 오리고기 맛있더라구요. 양념도 단백하고 쫄깃한것이..^^;;
2008/10/16 09:50안녕하세요, 언젠가부터 구독중이었는데 인사 드릴 기회를 놓쳤군요;
2008/10/16 21:06즐거운 포스트들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루카스 옹이 이런 괴짓-_-을 다 한 줄은 몰랐네요.
정작 그 당시엔 미국 현장에 있어서 더 몰랐을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드는군요;;;
아, 그리고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마블 코믹스는 Marvel로 알고 있었는데 저작권부에 Marble이라 적혀 있어서
갸웃거리고 있습니다;
어이쿠 중요한 점 지적해 주셨네요. 왜 다들 가만 계셨지? ^^;;;
2008/10/16 21:40앗, 이 영화!! 저 어렸을 적에 본 기억나요!!

2008/10/20 14:28주인공 오리에게 달걀 후라이 주니까 주인공 오리가 자기를 식인종으로 아냐며 화내던 장면이랑,
여자주인공과 한 침대에 누워있던 (므흣~~) 오리를 여자주인공이 유혹하려던 장면이 기억 나네요.
황당무계하긴 했지만 전 그 당시 초딩 저학년이었던 지라 꽤 재밌게 봤었는데...
다만 그 뒤로 새까맣게 까먹긴 했었죠.
루카스 할아버지는 어째 스타워즈 말고는 흥행을 못하네요, 윌로우도 나름 재밌었는데...
(발 킬머의 여장...전 왜 이런 장면들만 기억하는 걸까요~~==
역시 기억하시는 부분은 대략 다 비슷한듯 합니다^^
2008/10/20 16:41그런데 리 톰슨이 이 영화 찍고 '백 투 더 퓨처'로 올린 몸값을 떨어뜨리지 않았었나요?
2008/10/20 16:19이 영화 이후로 출연한 걸 본 일이 없어서...
리 톰슨의 경우는 [하워드 덕]의 실패로 그런것도 있지만 일단 [백 투 더 퓨쳐2] 촬영 당시 꽤 서둘러 결혼을 한 것이 큰 작용을 했습니다. 사실 청춘스타의 이미지로 떴던 그녀가 그렇게 쉽사리 유부녀가 되었으니, 아직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놓지도 못한 위치에서 이미지에 큰 데미지를 입었죠.
2008/10/20 16:44비밀댓글 입니다
2008/10/30 11:39감사합니다^^
2008/10/30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