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고 기발한 홍대 산업 디자인과 학생 작품
세상 이야기/사회/문화 2008/10/10 22:05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홍익대에서 산업 디자인 과의 졸업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디자인에 대해 관심이 많은 터라 카메라를 챙겨 들고 전시회장으로 찾아갔습니다.
위치는 홍익대학교 신축강당에서 열리고 있구요
10월 8일 부터 시작을 했더군요.
10월 12일 까지 전시를 하니 혹시 주말에 여유있으신 분은 한번 구경가셔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작품들 하나하나가 모두 멋있더군요.
오늘 오후 일을 마치고 해가 저물어 갈 때쯤 전시회장으로 들어섰습니다.
빨간색 전시 포스터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입구에는 화환이 졸업 전시회를 더 돋보이게 하고 있었습니다.
들어서면서 포스터와 안내 리플렛을 하나 받아들었습니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져 있더군요.
'Transprotation Design', 'Space Design', 'Product Design' 인데 각각 '운송', '공간', '제품' 정도 되겠군요.
그래서 1번 전시관 부터 차례로 돌았습니다.
모퉁이를 돌자마자 화려한 모습이 펼쳐집니다.
자동차 디자인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제품과 디자인 컨셉을 동시에 전시해 놓았습니다.
작품 앞에는 제작자의 제작 노트가 있는데요 한번 봤는데 정말 멋있었어요.
작가들이 자기 작품 옆에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어서 설명 부탁드리면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도 꽤 많이 눈에 띄더군요. 전문가 같아 보였습니다. 작품을 만든 학생이 열심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힘찬 디자인~
레져용 컨셉카
다음으로 '공간' 디자인 전시장입니다.
이 작품은 기억을 위한 공간의 개념과 구상인데요
설명을 들었는데 상당히 독특했습니다.
이런 핀 프린팅을 이용하면 물체의 양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손을 대봤는데 오~ 정말 신기하게 그대로 재현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핀 프린팅을 이용하면 3차원의 공간에 양감을 그대로 재현할 수 도 있다는 데서 착안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래에 각각의 핀에 색상과 공간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청각, 촉각, 후각적인 요소를 가미해서
재현하고 싶은 기억속의 공간을 그대로 재생할 수 있지않을까 하는 개념이었습니다.
상당히 흥미로웠어요~ㅋ
'공간' 전시장의 다른 작품들
여기는 설명을 잘 듣지못하고 읽어보기만 했는데.
추상적인 개념이 많아서 좀 어려웠습니다.
'공간' 디자인이 이런거구나란 느낌만 어렴풋이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생활 공간에 존재하는 벽면을 디스플레이 장치로 대체하였을 때 생활 공간이 바로 극장과 같은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제가 제일 흥미있었던
'제품' 디자인 전시장입니다.
입구 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작품입니다.
차 티백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기존의 차 티백이 주머니로서의 기능외에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하는 데 착안해서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물에 넣으면 꽃잎이 피어나듯이 잎이 벌어지는 차 티백,
얘기를 듣고 있으니 말린 꽃잎차를 뜨거운 물에 담가 우려내는 장면이 떠오르더군요.
깔끔한 디자인이 매력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위의 '이피'를 만드신 분의 작품입니다.
360도 회전 카메라인데요. 카메라 내부에 360도 각도의 촬영이 가능한 렌즈가 숨겨져 있어서 와이드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직은 컨셉이지만 이것도 매력적인 개념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이성민'씨의 'Forest Dunk' 아이들이 농구와 같은 놀이를 하듯이 방정리를 할 수 있는 생활 가구입니다.
생활 속의 노동을 놀이로 바꾼다는 개념인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2단으로 구성된 자전거 헬멧입니다. 자전거를 탈 때 흔히 전문가와 같은 산악용 헬멧을 쓰고 있는 현재 환경에서
심미적으로 아름답고 기능적으로 편리한 헬멧을 구상했다고 합니다.
'강소연'씨의 작품입니다. 목이 늘어나기 쉬운 옷을 위해 접을 수 있는 옷걸이 디자인입니다.
내부에 자석이 들어 있어서 고정을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새 모양이 옷걸이에 절묘하게 조화된 것 같습니다.
위 작품을 제작한 '강소연'씨의 다른 작품인데요. 성형 가능한 전선 케이블입니다.
원하는 모양으로 구부릴 수 있어서 상황에 따라 가구에 따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도 기발한 작품인데요.
분리형 여행 가방입니다.
가방이 여러개의 주머니로 구성되어 있어서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서 가방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둥그렇게 말기만하면 되더군요. 재질도 튼튼하고 꽤나 쓸만한 물건인 것 같습니다.
이 작품도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지하철에서 지루하게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장치입니다.
지하철이 들어올 때 불어오는 바람을 동력원으로 이용해서 그림자를 투영하는 방식입니다.
아름다운 모양의 그림자가 지하철 벽면에 하늘거리는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이런 세심한 부분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시선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혜진'씨의 'Basket' 입니다.
이 분에게 설명을 들으면서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이 물건은 어린 학생들을 위한 세면대입니다.
어린이들의 성장속도가 각각 달라서 초등학생의 경우 같은 나이임에도 키차이가 많이 날 수 있느데요.
이런 경우에 키가 큰 아이와 작은 아이가 서로 도와가면서 세면대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위에 보이는 세면대가 축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데요.
그렇게 움직이게 되면 키 큰 아이와 작은 아이가 서로 각자의 위치에 맞게끔 조절이 됩니다.
이를 통해 서로 배려하는 마음도 배울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님의 작품 노트를 봤는데요.
실제 초등학교를 방문해서 학생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서 실제 상황을 모니터링했다고 합니다.
이를 토대로 초등학교에 세면대가 필요하단 사실을알게 되고
세면대의 높이가 초등학생 개개인에게 적당하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서 제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설명을 들으면서 '프로'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브라보~
이 작품은 복합 가구입니다. 의자, 수납장, 빨래 건조대가 모두 하나로 합쳐졌군요.
이 작품의 날개를 접으면 감쪽같이 의자로 변합니다. 날개가 빗살로 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접히더군요.
'송나은'씨의 작품입니다.
기발한 아이디어.
'나홀로 집에'란 영화 기억하시죠? 거기서 케빈이 어떻게 도둑을 쫓았는지 기억하시나요?
인기척을 만들어서 사람이 있는 것처럼 꾸민것이었죠.
이 작품도 그런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도둑이 집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문을 만지는 순간
'누구세요?' 란 음성이 나온다면.. 도둑이 혼비백산 당황해서 집안에 들어올 수가 없겠죠~
바로 그런 장치랍니다.
외출시에 문고리에 걸어놓기만하면 작동이 됩니다.
정말 도둑 예방에 안성맞춤인 같습니다.
작가님의 제품 노트 설명을 들으면서 이런 아이디어가 '순간 순간 느껴지는 감정과 느낌에 집중'이라는
일관된 주제로부터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꽃 냄새를 맡을 때 드는 순간적인 느낌
햇빛을 볼 때 드는 순간적인 느낌.
이런 느낌을 디자인 작품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는군요.
속으로 감탄~
오늘 전시회에서 정말 많이 배웁니다.
이 작품은 위의 '송나은'씨의 다른 작품입니다.
자유자재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실과같이
마음대로 감고 묶어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조명입니다.
잔모양대로, 병모양대로 혹은 원하는 어떤 모양이라도 마음대로 만들 수 있죠.
멋진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이 분에게도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이 작품은 티백과 같은 방식으로 사용하는 조명입니다.
조명이 필요할 때 티백 조명을 하나 꺼내 물에 톡 넣으면 환하게 빛난다고 합니다.
특이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이 작품도 멋있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작은 보상'이란 주제인데요.
아이들이 쓴 약을 먹을 때 보통 약주고 사탕을 물려주는데요.
이 것은 쓴 약을 퍼는 숟가락 자체가 사탕으로 되어 있습니다.
따로 사탕을 챙길 필요가 없죠.
그리고 두번째 모기에 물렸을 때 사람들이 흔히 물파스를 바르고 모기 물린 부위를 손톱으로 꾹꾹 누르곤 하는데요
이 점에 착안해서 물파스 끝부분이 딱딱한 십자표시 형태를 달아서
손톱으로 누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물파스를 바르는 동시에 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발한 디자인은 평소 생활에서 느끼는 사소한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이정민'씨의 아름답게 접히는 블라인드.
블라인드를 접었을 때 꽃모양으로 접힌다고 합니다.
예쁩니다~ ^^
단순하면서도 느낌있는 작품.
'맹초롱'씨의 'Tap the volume'
천장에 메달린 오디오 장치를 툭하고 치면 볼륨이 조절된다고 하네요
약하게 치면 소리가 작게 나고
세게 치면 소리가 크게 난다고 합니다.
집에 이런 거 하나 있으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왼손잡이도 편하게 쓸 수 있는 카메라입니다.
좌 우측 변환이가능해서 오른손 사용이 불편한 사람도 쉽게 왼손으로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설명중 기발하다고 느낀 것은 이 카메라에는 찍는 사람을 찍을 수 있도록 해서
사진 찍는 사람의 표정도 사진을 찍는 동시에 같이 좔영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디자인입니다.
이 작품은 입술과 같은 감촉의 컵입니다.
물마시는 순간~ 키스하듯이...
멋있고 신기하고 기발한 디자인들을 살펴보다보니 어느덧 저녁이 되어 있었습니다.
둘러보고 설명듣고 사진찌고 하느라 몇시간 보냈지만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낀 것 같습니다.
설명을 들으면서 많이 배우기도 했구요.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하다고 느낀 점을 포착해서
디자인으로 개선하려는 이들을 보면서 일상을 보는 다른 시선을 배웠습니다.
저는 같은 것을 보고도 아무런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이 분들은 위와같은 기발한 생각을 했더군요. 역시 디자인을 전공하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졸업 작품 준비하신 홍익대 산업디자인과 학생분들께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짝짝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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