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경험만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이야기 하더라도 언제가보았는지 기억도 나지않는 포스트시즌에 대한 낯선 느낌은 어쩔수 없었나 봅니다.
팬들마저도 경험해본지 너무나 오래된 이 느낌에 당황하고 가슴떨려했는데 선수들은 오죽했을까요..
표현하지않으려고 들키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선수들이었지만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패를 당했고 삼성타자들은 얄미우리만치 롯데투수들의 공을 잘 쳐냈으며 롯데선수들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해 보지도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죠...

솔직히 약이 오릅니다. 하지만 우리선수들에게 화를 내고싶지 않아요...
그만큼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무대는 결코 호락호락한곳이 아니라는것을 또한가지 배운 소중한 경기였다고 생각하렵니다...

속상하지만 정신이 번쩍드는 경험이 되었을 경기 관전평 시작하겠습니다.


                        <전 이무대에서 우리선수들이 뛰는것만 봐도 그저 감사합니다.>

1. 실망할 필요 없어요..

정말 힘든 과정을 거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우리선수들..첫경기부터 정말 호된 신고식을 치루었습니다...힘든경기가 될것이라는건 1회초 박한이가 떨어지는 볼에 가까스로 방망이를 갖다댄 공이 안타가 되면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좋은 구위로 괜찮은 출발을 하는듯하던 승준이는 그때부터 당황하기 시작했고 분위기는 완전히 삼성쪽으로 넘어가고 있었죠..

어제 경기만해도 그런식의 안타가 4~5개는 나왔죠...
분명 해설자는 삼성타자들이 그런 떨어지는 공을 의식하고있기 때문에 그렇게 칠수 있었다고 이야기했지만 그렇게 예상치 못한상태로 힘겹게 공을 맞추는데 급급한 타구를 원하는 코스로 보낼수 있는 타자들이라면 최소 5할타율은 칠수 있을겁니다....분명이 삼성타자들이 많은 연구를 한것은 분명해보였지만 제대로 맞추지도 못한 타구가 안타된것은 경기운이 삼성쪽으로 많이 흘렀다고밖에 생각할수가 없습니다.

물론 승패에 대해 운때문에 졌다고 핑계대고싶지는 않습니다. 삼성은 좋은 야구를 했고 롯데는 긴장해서 제대로 야구를 하지 못해서 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치 롯데배터리의 공을 삼성선수들이 모두 읽고 쳤다는것처럼 나오는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도저히 납득할수 없거든요..
자신이 예상했던 공이 아닐때 중심이 흐트러지면서도 헛스윙하지않고 맞춘것 자체는 그 타자가 집중력있게 잘 맞추었다고 말할수있다고 보지만 애초에 볼배합이나 코스를 읽고 있었다면 그런 무너진자세로 스윙을 할이유가 없었겠죠..

전 오히려 첫경기를 마지막까지 박빙으로 흐르면서 소모전끝에 진것이 아닌 큰 점수차로 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오히려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우리선수들은 조금씩 긴장을 덜어내고 평범한 플레이에서부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볼수 있었고 그와 아울러 가을잔치의 첫경기에서부터 이렇게 큰 점수차로 패하는것에 대해서 분해하는 모습도 표정에서 읽을수 있었기에 전 일단 그걸로 신고식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실망할 필요 없어요...이제 한경기가 끝났을뿐이고 어제경기가 우리선수들의 모든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습니다.
작년까지처럼 3전 2선승제였다면 정말 치명적인 1패가 되었을테지만 올해는 5전 3선승제이기 때문에 분명히 기회는 있고 우리선수들은 잘 이겨낼거라고 믿습니다.
팬들이 실망하고 힘빠진 모습보이면 우리선수들을 지탱해줄 응원은 누가 해주겠습니까.
힘냅시다. 오늘은 새로운 경기가 열립니다.


                         <사고치겠다는 말을 지킨 우리광민이를 보고 힘냅시다.>

2. 야구는 팀스포츠입니다.

포스트시즌은 승부 그 자체가 거의 모든것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시리즈이기때문에 한경기 한경기에 연연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어제 자이언츠는 패했죠..
하지만 경기에서 패한 원인을 찾기위해 누가 잘못했고 누구때문에 졌고 감독의 작전이 어땠다라고  찾아본들 어제같은 경기에서는 결국 결과론이 될수밖에 없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민호의 볼배합을 두고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어제경기를 두고 민호의 볼배합과 대호의 수비때문에 기혁이가 중앙으로 가는 안타를 놓쳤다는 이야기들은 그냥 패배의 기분을 풀 희생양을 찾는다고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야구는 9명이 팀을 이루어서 플레이 하는 경기입니다.
롯데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팀웍입니다.
3안타를 친 광민이도 있었고 멋진 수비를 보여준 만호도 있었지만 누구는 잘했는데 누구때문에 졌다는식으로 몰아가는것은 결코 좋은 선택은 아닌것 같군요.

한마음이 되어 지금의 위기상황을 헤쳐나갈수 있도록 어제를 잊고 오늘의 멋진 플레이를 해달라고 응원해주는것이 더욱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민호는 이 블로킹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3. 야구장에 왜온건가요?

"우리팬들은 승리만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런 우리팬들이 자랑스러워요" - 조성환
"전 우리팬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정확하게 알고있습니다. 우리팬들은 절대 승리만을 바라는 팬들이 아닙니다." - 박정태

위의 두 문장은 눈앞에서 제귀로 두사람의 눈을 보고 똑똑히 들은이야기입니다.

축제가 되어야할 포스트시즌의 첫경기에서 응원하는 팀이 승리하지 못했다고 원정응원팀에 시비를 걸고 난동을 부린 그사람들을 전 롯데팬이라고 인정하고싶지 않습니다.
롯데를 너무 사랑하고 아껴서라고 강변하고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사랑은 필요없다고 단호하게 말할수 있습니다.

선수들이 그런것을 원할까요?
그것은 팀에 대한 사랑을 가장한 자신의 화풀이일뿐입니다.
분명 어제 실망스러운 결과였고 기대한 크기만큼 화가난 크기가 컸을수도 있지만 난생처음 큰무대에 서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긴장했을 우리선수들을 다독거리고 괜찮다고 해주지는 못할망정 상대팀 응원단을 테러하고 패한 우리선수들에게 욕설을 퍼부은 그사람들이 자이언츠를 사랑한다구요?

어림없습니다.
처음서보는 큰무대에 서서 긴장했을 우리선수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보다 패배의 분노가 더 컸다면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자신이 자이언츠를 사랑하는건지 이기는 자이언츠를 사랑하는건지....

스포츠는 언제나 상대편이 있기에 짜릿함과 흥분이 있는것입니다.
적이라도 그들이 응원하는 팀이 승리했을때 기뻐할 권리는 우리가 기뻐할 권리만큼 똑같이 있죠.
우리도 대구에서 당당하게 응원하고싶다면 그들도 그렇게 하게해주는건 기본아닐까요?

부디 술에 취해 자제할수 없다면 그냥 집에서 술마시고 보세요..

패한것은 하나도 화나지 않지만 몇몇의 한심한 사람들때문에 롯데팬으로서 자존심에 큰 상처만 생겼습니다.


                            <이럴려면 집에서 술마시면서 쓰레기 던지고 노세요..>

우리의 조반장은 패하면 분명히 포스트시즌 경험이 부족해서라는 말이 나올게 분명하니 그말 듣기 싫어서라도 꼭 이기고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만큼 우리선수들 어제 패한것이 분했을거예요..
그리고 긴장감에 좁아졌을 시야는 어제경기를 통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을테구요..

오늘부터가 진짜 승부입니다.
팬들부터 한숨은 일단 거두고 가슴을 펴고 다시한번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포스트시즌인데 한경기졌다고 주저앉을순 없지 않습니까.
힘냅시다.

자이언츠 화이팅!!!

<자이언츠의 승리를 믿습니다.>



함께하면 기쁨이 두배 슬픔이 절반이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어제와 같은 장소에서 TV단관을 하려합니다.
양재역에 있는 호프집에서 함께 할 예정이구요..
공지시간이 많이 늦었지만 함께하실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4시까지 확인하겠습니다..공지가 너무 늦은듯해서 죄송합니다..ㅜ.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 PREV : 1 :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 286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