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문제는 양심이다. 바보야!
학원 관계자로부터 선거자금을 빌린 것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국정감사에서 '학원의 돈을 받아 당선된 것에 떳떳하나'는 질문에 "내 양심에 비추어 부끄러운 점이 절대 없다. 내 양심에는 그렇지 않지만 학부형들 입장에서는 의심을 받을 소지가 있다. 받아들이는 측면에서 그럴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 교육감이 이야기한 그대로 학부형, 그리고 시민들은 공교육감에 대해서 의심, 정확히는 공교육감이 부적절한 돈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공교육을 지키고 사교육을 감독해야할 교육감이 사교육업체로부터 선거자금을 지원받은 것을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학부모와 시민들의 상식인 것이다.
경찰이 퇴폐업소를 운영하는 지인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면, 대가성이 없어 불법이 아니더라도 부적절한 행위이다. 판사가 평소 알고지내던 범죄자의 가족으로부터 청탁없이 돈을 받았다면, 대가성이 없어 불법이 아니더라도 부적절한 행위이다. 하다못해 공무원들은 평소 알고지내던 지인인 관련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일정액수 이상의 선물과 접대를 받는 것은 불법이기도 하다. 이것이 대한민국 국민들이 생각하는 혹은 법으로 정해진 공직자의 상식적 도덕이다. 그리고 이 상식적 도덕에 위배되지 않게 자신을 지키는 원칙이 바로 양심이다.
하지만 교육감이라는 공직에 뜻을 둔 사람이라면 당연히, 공교롭게도 사교육학원을 운영하는 지인과 인척이 아무 대가없이, 심지어 이자도 없이 빌려준다는 무려 5억과 2억이라는 돈을 받는데 주저하고 거절했어야 한다. 이것이 국민들이 교육감이라는 요직에 앉는 공직자에게 바라는 양심이다.
그럼에도 공정택 교육감이 이것이 본인의 양심에 비추어서는 부끄러운 점이 절대 없다면, 바로 그 양심이 잘못된 것이다. 공교육감은 개인의 양심과 공직자가 가져야하는 양심을 혼동하고 있는 것이다.
공정택이라는 개인이 학원관계자로부터 돈을 받는 것은 양심에 거리끼지 않는다는 도덕관을 갖는 것은 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공직자인 서울시 교육감이라면 당연히 학원관계자의, 그것이 제자건 매제건 부모건간에, 돈을 받아서 선거를 치르는 것은 부도덕하다는 도덕관, 즉 양심을 가져야 한다. 아니 국민들은 그런 공직자의 양심을 바라는 거다.
국민들은 공직자의 양심에 걸맞는 행위였는가를 묻고 있는데, 국민들이 생각하는 공직자의 양심은 상관없이, 공정택 자기 개인의 양심을 들먹일거라면, 공직자를 꿈꾸지 말았어야 한다.
학원 관계자의 돈을 받은 것이 양심에 걸리지 않는다고?
문제는 바로 그 양심이다.
이 바보야!
덧. 하나. 문제는 양심이다. 바보야는 클린턴의 선거켐페인에 대한 패러디입니다. 이미 무수한 언론과 정치인들이 패러디한 선거켐페인이니 '바보'라는 단어에 너무 감정이입 마시기 바랍니다.
덧. 둘. 이 국감에서 공교육감은 빌린 돈은 다 갚았다고 답변했으나, 5억을 빌려준 최원장은 2억만 받았다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3억은 그냥 받은 것이 되는데, 이점을 해명하지 못한다면 이는 뇌물 혹은 선거법 위반이 됩니다. 본인의 양심에 부끄럽지 않더라도 3억의 행방은 밝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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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 2008/10/14 17:42
옛날(49년전) 은사이셨습니다. 그동안 너무나도 열심히 근무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교육자의 모델을 보는듯 했습니다.
헌데 지금 현재 진행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한심하고 추하게 느껴집니다. 더이상 오물을 뒤집어 쓰시지 않으시려면 깨끗하게 털고 물러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국회 청문회의 모습을 보니 더욱 그렇습니다.잘하겠습니다.앞으로 시정하겠습니다.질문자의 물음이 아니어도 핵심도 파악을 못하는 것같아 보좌진들이 적어준 내용을 읽는 해프닝까지 벌리는 일을 보면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젊은시절 신용우(수학)선생님 같은 분들은 한참전에 벌써 일선에서 물러나셨는데 너무나 지나친 노욕을 부리시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호남과 남원을 욕먹이는 처사는 그만 두시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밝히고 싶지 않은 사제를 들먹였습니다.
서운하고 아쉬워도 빨리 물러나시는 것이 선생님을 위하고 호남을 위해서도 좋을 것으로 간곡히 올립니다.끝으로 가내 건안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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