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크게 성적이 올랐기 때문인지 한달 간 텝스 공부의 의욕이 꽤 생겼습니다. 10월 4일 시험은 그 의욕을 송두리째 앗아갔지요. 9월 한달은, 리스닝 파트 4랑, 어휘를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아니, 사실대로 말하자면 문법 공부는 조금하고, 독해 공부는 거의 안했다고 보면 됩니다. 그랬더니 아뿔싸, 막상 시험에 들어가보니 리스닝 파트 1이 무지 어려운 것 아니겠습니까. 초반부터 스팀이 올라오더군요. 지난번엔 파트 4를 찍었다면 이번엔 파트 1을 찍었습니다. 나 원 참... 이래서 뭐든지 공부가 어려운가 봅니다. 몇가지 이유로 집중력이 떨어진 탓도 있겠지만, 실력도 없는데 너무 만만히 본 듯 하네요. 그에 반해 파트 4는 출제가 조금 쉬웠던 것인지, 공부한 효과인지 지난번보단 잘 본 것 같네요. 문법은 그럭저럭 봤습니다. 시간이 제일 남는 과목인데, 실수가 지난번보다 줄었기를 바래요. 어휘는 공부한 덕분에 시간내에 잘 풀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엔 한 5개정도 찍은 거 같은데, 이번엔 모르는 단어는 아예 빨리 넘기는 요령을 피워 많이 푼 것 같네요. 근데 이상하게도, 공부를 제일 신경써서 한 부분인데 막상 별로 소득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너무 수박겉할기로 한 걸까요? 어휘를 콕콕찝어 공부할 수 있다면 최고겠지만, 그럴수야 없으니 더 많은 단어를 익히고, 까먹은걸 복습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독해가 충격이었습니다. 아무리 공부를 안했다고 하지만, 나름대로 어휘도 외웠고, 복습도 했는데 나아진게 없어보입니다. 특히 시간 안배는 여전히 최악입니다. 이번에도 5개넘게 찍었네요. 그래도 현상유지는 대충 될 것 같습니다. 가장 망가진 건 역시 청해네요. 그것도 만만히 보던 파트 1에서... 슬픕니다.
빨리 700점에 도달해서 집어치우고 싶은데, 갈길이 멀어만 보이네요. 특히 이번 시험은 영 예감이 좋지 못해서... 떨어지면 어떻게하나, 무척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남들은 일정 수준 이상에 올라야 정체가 보인다고 하던데, 저는 600점대에서 정체를 보일 것 같네요. 충격적입니다. 이게 독학의 한계인가 ㅠ.ㅠ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번에 점수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하락한다면, 공부방법을 바꿔봐야겠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과 더불어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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