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이 글을 본 난 도대체 이게 뭔지? 누가 올린 글인데 네티즌의 힘으로 뭔지 알고 싶다는데...
요즘 티저 광고 많이 하니까 티저 같기도 하고 정말 어떻게 보면 공익광고 같기도 한... 내가 보기엔 분명 이건 어떤 스타의 티저 같다. 요즘 가수들도 앨범 발매전에 티저로 미리 많이 알리기도 하니까 가수일지도~ 과연 누구일지 궁금하다. 미아... 설마 가수 이름인가?
하지만 글이 너무 웃겼다. 그런거 가지고 싸우고 도토리까지 걸다니.. ㅎㅎ;;;
그렇게 한번 웃고나니 또 나의 호기심이 발동했다. 일단 난 여러가지의 가능성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 보기로 했다.
- 먼저 공익광고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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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첨부터 이건 공익광고다 하고 보기 시작하면 위의 글쓴이 논리가 맞는 거 같기도 하다. 동영상의 시간도 광고같이 32초로 짧고 마지막에 미아라고 나오는 영상에서도 주의를 환기시켜 실질적인 미아(잃어버린 아이)라는 익숙한 단어와 자연스럽게 대입시키는 것도 말이다.
동영상 속의 여자가 혼자서 그네를 타고 좌우로 왔다 갔다 하고 뒤로 넘어가면서 여러 개의 손들이 여자를 듣고 옮기고... 마지막에는 깨진 유리창 사이로 쳐다보고 있는 그 여자...
글쓴이 말대로 그네 타고 놀던 아이가 혼자 남겨져 결국 보호받지 못하는 사회의 위험한 손길들에 의해 끌려가는 영상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렇게 깨어진 유리창을 통해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표현하고 불가항력으로 두려워하며 그것을 슬프게 바라보고 있는 영상과 함께 미아라는 글이 나타나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미아라는 단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그러한 공익광고로 말이다.
하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이상한 점들이 있다.
먼저 공익광고로 보기엔 영상이 너무 감각적이다. 물론 마약, 흡연 광고처럼 한번에 임팩트가 강하고 영상에 신경을 많이 쓴 광고도 있지만 그렇게만 보기에는 단순히 미아라는 단어 하나만 나오는 것도 이상하다. 공익광고의 경우 확실한 전달이 중요한데 이것의 경우 너무 간접적이고 어떠한 설명이 없다는 것이다. 너무 절제된 언어의 표현과 영상 이것은 오히려 티저의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이 되었다.
- 뮤직비디오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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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요즘 가수들의 앨범 발매 전에 티저가 유행인 것처럼 이것도 가수의 티저가 아닐까하고 생각해 봤다. 그냥 뮤직비디오라고 하긴 터뮤니없이 시간이 짧고 뮤직비디오일 가능성으로 어떤 가수의 티저라고 생각하고 동영상을 다시 보면 무리가 없다. 일단 가수의 완전한 얼굴의 공개를 꺼린 듯한 모습에서도 그렇고 슬픈 노래의 티저라면 혼자서 그네를 타고 거울에 반사되어 자신의 두 영상이 겹쳤다 분리됬다 하면서 그 여자의 맘을 표현하고 절망하는 모습 그러한 그녀를 수많은 손들이 들고 옮기는 잔인한 상처의 연속들... 마지막 깨진 유리 틈 사이로 깨진 유리 조각 하나를 맞추며 다시 자신의 깨진 마음을 추스려 보려는 주인공의 필사적인 노력... 그와 함께 올라오는 미아... 실제 잃어버린 아이라는 뜻이 아닌 길을 잃고 헤매는 자신의 맘을 표현했다고 생각하면 이 또한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나의 분석이나 상상이 맞다고 할 수는 없으나 미아라는 것은 가수의 이름이라기 보다는 노래의 제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아무래도 공익광고라면 많이 알려야 하는 그에 대한 정보나 자료가 찾아볼수 없는 점만 보더라도 뮤직비디오의 티저가 아닐까하는 결론이 든다.
암튼 이렇게 나름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하면서 예전 네티즌 수사대에 대한 그리움이 생겨났다. 이 궁금증에 대한 해결을 네티즌의 힘으로 풀어보고 싶다고 올린 저 글을 보면서 난 어렴풋이 그 향수를 느끼고 막연히 해결해 주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 보다.
그 옛날도 아닌 몇 년전부터 요 근래까지 네티즌 수사대라는 이름이 생겨나고 정말 혀를 내두르게 하는 정보의 수집과 분석들... 정말 황우석 박사 사건 때는 정말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판도가 달리질 만큼 엄청난 방향성도 일으키기도 했다. 그렇게 네티즌 수사대라는 사람들이 활동할 공간, 아고라가 활성화 되면서 보다 더 큰 발전을 이루었고 이를 통해 얼마전 촛불시위 때는 아고라를 통해 정보가 생산되고 아고라를 통해 정보가 알려지는 정말 대단한 광경이 발생되기도 했다. 심지어 경찰들마저도 아고라라는 단체가 있는거라고 착각을 할 정도였으니...
하지만 그것이 불과 몇 주 전이고 현재도 진행형이고 아직 수많은 네티즌 수사대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나름 활동하고 있지만 그것이 향수로 느껴지는 것은 웬일일까...
예전처럼 크진 않지만 촛불이 아직 꺼지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네티즌들의 수사가 이루어지고 각종 예언들과 장담이 난무하지만 사람들은 점점 그것에 대해 접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솔직히 내 주위 사람들도 아직 촛불시위를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리고 뉴스에서 나오는 지금의 상황들 예전 이미 아고라 등에서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예언되고 장담되었던 그러한 상황임에도 게시글 하나 올려서 보여지는 그것일 뿐 더이상 어찌할 수 없고 오히려 점점 고립되어 가는 듯한 나의 느낌은 착각일까?
하지만 수백수를 접더라도 YTN과 KBS 문제에 자꾸만 생기는 언론에 대한 말썽들이 결코 우연만은 아닌 듯 하여 나의 맘 속에는 네티즌 수사대에 대한 향수가 그리웠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