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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질것 같지가 않습니다.
11연승...롯데팬으로서 익숙하지 않은 이런 경험을 한다는것 기분좋고 행복하지만 기대하지도 않았던 일이라서 그런지 한편으로는 얼떨떨하기도 하군요..

사실 오늘경기는 보는내내 진다는 생각을 잠시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상대가 현재 8위팀인 LG라서가 아니라 자이언츠선수들이 알아서 잘하겠지라는 믿음이 너무 확고했거든요. LG의 타선은 힘좋은타자들도 많고 결코 만만해보이지 않았고 선발로 등판한 원준이는 여전히 컨디션이 돌아오지 못한듯 했지만 2점홈런을 맞았을때도 무사 1,2루의 역전을 당할 위기에서도 질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는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11연승이라는 팀의 역사를 새로 써나가고있는데도 오히려 더 담담한 느낌과 편안함을 느낄수있었던 오늘의 경기 관전평 시작하겠습니다.

1. 편안함.

절대 지지않을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경기를 볼수있었던 것은 이미 10연승을 해오면서 자이언츠가 강해졌다는것을 확인해서도 그렇지만 카메라에 잡힌 자이언츠선수들의 표정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수있습니다. 이미 팀의 기록을 넘어 한경기 한경기가 새로운 기록인데도 그 기록을 위해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기 보다는 편안함과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더군요.

들떠있는것이 아니라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를 하면서도 이제는 자신들의 능력을 믿고있는듯했습니다.
누구를 만나던지 우리의 플레이를 하면 이길수있다는 그 믿음...더이상 팀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던 패배에 대한 두려움같은것은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이 연승이 언젠가는 끝날것이고 그것이 감독님의 이야기처럼 당장 내일이 될수도 있겠지만 이처럼 자신들을 믿고 편안하게 플레이한다면 결코 연승이후의 후유증같은것은 겪지않고 다시 연승의 분위기로 갈수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선수들의 그 편안하고 여유있는 표정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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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너무 좋았습니다. 특이 기혁이의 표정은..ㅎㅎ


2. 돌아왔구나.

승부의 쐐기를 박는 홈런을 때려낸 우리민호.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민호의 홈런이었습니다.
최근 몸이 많이 힘든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타격감이 조금씩 살아나는듯 하더니 드디어 오늘 홈런을 치면서 타격감이 돌아온것을 알렸습니다.

분명 멋진홈런이었고 너무나 반가운 홈런이었지만 이경기에서 보여준 민호의 베스트플레이는 4회초 무사 1,2루에서 멋진송구로 2루주자 김상현을 잡아낸 바로 그장면이었습니다.
원준이가 그다지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1점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그때 보내기번트를 성공시키고 1사 2,3루가 되었을 경우 경기의 흐름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알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민호의 그 송구로 1사 1루가 되었고 LG의 그 공격은 결국 득점없이 끝나게 되었고 바로 이어진 4회말에서 롯데는 같은 무사 1,2루에서 기혁이가 보내기에 성공하면서 주찬이의 2타점 2루타때 5대2로 달아날수 있었습니다.

오늘경기의 승부처가 된 민호의 그 송구는 경기의 흐름을 잡아내는데 가장큰 역할을 한 멋진 플레이였습니다. 이후에 우중간 2루타성 송구도 보여주긴했지만 그것을 덮고도 남을만큼의 활약을 해주면서 팀의 11연승을 이끈 민호!!
하지만 수많은 롯데팬을 경악하게 만든 에로민호 퍼포먼스는 용서할수가 없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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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의 만행...아악!! 뭐하는거냐..ㅜ.ㅜ


3. 불안하긴 했지만..

원준이가 11승째를 올렸습니다.
팀내 최다승 투수가 된경기였지만 후반기 첫번째 등판과 마찬가지로 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슬라이더의 제구가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계속 LG의 타자들에게 커트당하고 볼넷을 내주고 하면서 투구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결국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요건만을 갖춘채 내려갔고 팀타선의 폭발로 시즌 11승째를 올렸습니다.
불안하긴 했지만 5이닝동안 홈런포함 5안타 3사사구라는 내용에 비해서 2실점은 나쁘지 않은 성적입니다.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5이닝밖에 책임지지 못했다는점이 좀 아쉽긴하지만 어차피 야구는 투수혼자 하는 종목도 아니고 팀타선의 지원을 받을수있을 만큼 잘 버틴것만으로도 승리투수의 자격은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팀타선이 좋지않을때는 훌륭한 피칭으로 1대0 완봉승리도 했던 원준이니까요.

다음번 등판때는 오늘보다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멋진피칭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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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중요한순간에는 집중력있게 잘막았습니다.


4. 멈추지않는 타점머신

가르시아가 2타점을 추가하면서 96타점째를 올렸습니다.
요즘은 찬스에 나오면 여지없이 안타를 때려내는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두번째 타점을 올릴때 펜스 상단에 맞은타구가 넘어갔더라면 1타점 추가에 홈런레이스에도 다시 불을 붙이면서 대호도 편안하게 홈까지 걸어들어올수있었을텐데 그점이 조금 아쉽군요..ㅎㅎ

이렇게 멋진 타격을 보여주는것만으로도 고맙고 이뻐죽겠는데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개인 성적보다는 팀성적이 더중요하다는 이야기도 하고 하는것마다 어쩜 그리 사랑받을 행동만 골라서 하는지..
요즘은 가르시아의 얼굴만봐도 그냥 웃음이 나올지경입니다.
새로온 코르테즈의 적응도 도와주고 언제나 밝은표정으로 팬들에게 사랑받는 우리 가르시아.
롯데에 뼈를묻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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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끼도 많은 가르시아 하는것마다 이쁜짓만 합니다..ㅎㅎ


5. 중요한순간 법력을 발휘하다.

3대2로 한점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하고있던 4회말 1사 2,3루의 상황에서 등장한 주찬이가 라인을 타고나가는 2루타로 정말 소중한 2타점을 올렸습니다.
7월말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떨어질줄 모르고 계속되는걸로 봐서 예전처럼 반짝 폭발이 아니라 이제는 확실히 타석에서 여유도 생기고 부드럽게 타격하는 법을 터득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원래 내야수 출신이라 그런지 외야수를 볼때는 다소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최근 1루수로 계속 출전하면서 안정적인 수비와 포구로 팀의 내야수비를 더 탄탄하게 해준다는점도 요즘 주찬이의 좋은점중 하나입니다.
이대형의 유격수 땅볼때 그것을 잡아 노스텝으로 빠르게 처리한 기혁이의 수비도 좋았지만 약간 짧았던 송구를 숏바운드로 잘처리하는 주찬이의 포구도 정말 좋았던 장면으로 기억됩니다.

안타 하나를 쳐도 정말 중요한순간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안타를 치는 우리 주찬이..
진짜 법력을 발휘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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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처님의 법력발휘!! 2타점 적시타!!


6. 내야수비의 핵.

잘때린 타구가 이대형의 호수비에 막히면서 유일하게 안타를 때려내지못한 기혁이...하지만 기혁이는 최근 안정적인 수비만으로도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습니다.
지난경기에서 센스있는 수비로 경험이 부족한 이슬이를 도와주기도 했고 오늘경기에서도 발빠른 이대형의 타구를 잘 처리하는 장면등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특히 6회초 나오자마자 안타를 맞으면서 불안한 모습으로 출발한 종석이를 도와준 그 병살플레이는 정말 멋졌습니다.
느린타구를 앞으로 대쉬해서 잡아내고 송구하기 쉽지않는 자세에서도 빠르게 병살로 연결시키는 장면은 왜 기혁이가 훌륭한 유격수이고 더 높은 평가를 받아야하는 수비수인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죠.

그 수비장면을 볼때 기혁이가 앞으로 대쉬해 들어오는 동선을 잘 보시면 기혁이의 부드러운 풋워크의 아름다움을 잘 느낄수있을거예요.
기혁이는 정말 좋은 유격수입니다. 더 칭찬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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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않는 타구를 쉽게처리하는 최고의 수비였습니다.


7. 실망하지말고 여유를 가져라.

오랜만에 1군에서 투구하는 장호를 봤습니다.
6점차라는 여유있는 상황에서 올라왔지만 연속 3안타를 맞으면서 1실점을 하고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2군에 가있는동안 열심히 준비했을테고 오랜만의 등판에 잘하고싶었을텐데 이긴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장호 본인은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록 안타도 맞고 실점도 했지만 2군에 내려가기 직전에 던졌던 공과 비교해 공의 움직임도 괜찮아보였고 그떄보다 공에 힘도 좀 붙은것 같아 크게 걱정하진 않습니다.
장호 스스로도 오늘의 결과에 너무 실망하지말고 다시 기회가 왔을때 자신을 믿고 편한마음으로 투구한다면 오늘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장래 롯데의 마운드를 이끌어가야할 훌륭한 재목인 장호!! 실망하지말고 힘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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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여유를 가지고 다음등판에서는 좋은모습 보여주길...


8. 강팀의 팬다운 모습을.

정말 멋진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몰지각한 한명의 관중때문에 눈쌀을 찌푸리게 되고 같은 자이언츠의 팬으로서 부끄러운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런행동을 한사람도 분명히 자이언츠의 팬이겠지만 경기의 진행을 방해하고 그런 몰지각한 행동을 할것같으면 영원히 야구장에 출입하지 못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메이저리그처럼 한국에서도 그런행동을 한 관중에 대해서는 좀더 강력하게 대처했으면 하는쪽입니다. 그런사람 한명으로 인해서 경기장을 가득채운 관중들도 피해를 입고 또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줄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또한가지 이야기하고싶은것은 아직도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는 자리맡아주기입니다. 요즘처럼 관중이 많이 몰리는 때에 몇명이서 몇십자리씩 미리 자리를 차지하고 심지어는 좌석에 테이프까지 쳐서 다른사람이 앉지못하게하는 어이없는 행동을 하는사람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자기 가방을 놔야하기때문에 두자리씩 차지하고 앉는사람도 있다고 하니 기본 공중도덕이나 매너는 어디다 갔다 버렸는지.. 여러사람이 함께하는 그런 공공장소에서 최소한의 양심을 가져달라는것이 그렇게 어려운일인지...팀은 점점 강팀으로 변모해가고있는데 그런 생각없는사람들때문에 관중문화는 발전이 더딘것같아 참 답답합니다.

이렇게 100만관중을 넘어선 시점에서 이런일이 계속 벌어진다는것은 개개인의 양심에 맡기는것만이 아닌 구단에서도 다수의 팬들이 피해보지않도록 좀더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리맡아주기를 하지 못하게 경기장 안내요원들이 좀더 적극적인 액션을 한다던가 아니면 외국의 야구장처럼 전구역을 예매할때부터 번호를 지정해서 앉을수있도록 한다던지 하는 노력이 필요할걸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좌우측 파울폴대는 올라갈수 없도록 뭔가 조치가 꼭 필요하겠더군요.
경기가 중단되는것을 떠나 올라갔다가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너무 끔찍한 일일테니까요.

강팀이 되어가는 자이언츠에 걸맞는 수준높은 팬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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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좀 달라져야 합니다. 이게뭡니까..


11연승이라는 연승의 숫자도 기분좋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것은 팀분위기가 너무 좋아보인다는것입니다. 모두가 즐거워하고있고 연승이 거듭될수록 그 연승을 이어나가기위해 팀전력을 갉아먹는것이 아니라 점점더 강해지고있다는 느낌마저 주는 지금의 자이언츠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위에서 몇몇의 선수만을 이야기했지만 최근의 경기에서 이겨나가는데에는 모든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해서 이긴다는 최고의 과정을 포함하고 있죠.

이렇게 좋은 과정을 통해서 훈훈한 팀분위기와 함께 계속 시합을 해나간다면 연승이 끊어지더라도 연패로 이어지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부디 민호의 인터뷰 내용처럼 연승에 얽매이지말고 지금의 모습그대로 경기를 즐기고 한경기한경기를 소중하게 플레이해주길 바랍니다.

진정으로 강해지고있는 자이언츠 화이팅!!

<대호야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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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진 출처 : MBC ESPN 중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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