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새로운 롯데 자이언츠다" 경기후 로감독님의 인터뷰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있는 자이언츠는 감독님의 말씀처럼 이전까지의 그 자이언츠가 아닙니다.
진정으로 새로운 그리고 너무나 강력한 팬들이 바라던 바로 그 자이언츠..어느팀과 만나도 주눅들지 않고 이길수있는 자이언츠입니다.

10연승...9연승이라는 구단의 기록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있는 자이언츠 덕분에 너무나도 흥분되고 짜릿한 시간을 보내고있습니다.
오늘의 경기는 시즌 100번째 경기로 10연승, 전구단상대 스윕달성, 6회이후 리드하고있을경우 단한번도 지지않은 철벽불펜의 삼성을 상대로 6회이후에 역전승을 만들어낸 첫번째경기 등 많은것을 이루어낸 경기였습니다.

경기초반 팀의 에이스도 무너지고 실책을 연발하면서 5대0까지 점수가 벌어지며 끌려가던 경기에서 결국은 경기를 뒤집어버리고 승리하는 이런 저력을 보여준 자이언츠가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경기를 중계한 서정환위원의 말을 그대로 빌려서 이야기해보자면 "삼성을 상대로 5점차이를 이렇게 까디빘다는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죠"..ㅎㅎ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자신과 팀동료들의 믿음을 바탕으로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오늘의 경기 관전평 시작하겠습니다.

1. 사직의 갈매기들에게도 박수를..

5점차로 끌려가던 5회까지만해도 점수차가 더 벌어지지 않은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될만큼 경기의 흐름은 최악이었습니다.
역전할수있을거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는 않고있었지만 어딜봐도 흐름은 삼성의 것이었고 역전의 기미는 조금도 보이지 않았죠.
경기초반부터 우리의 에이스 민한신이 최악의 컨디션을 보여준데다가 연속에서 나오는 에러들..

아마 제가 경기장에 있었다해도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직구장을 가득메운 갈매기들은 포기하지않고 선수들의 응원가를 부르고 환호하며 선수들에게 힘을주고 경기장의 분위기를 우리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서두르지않고 차분하게 잘 쫓아간 선수들이 대단하고 박수를 받아야함은 마땅하지만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않고 선수들을 응원해준 사직구장의 갈매기 여러분들에게도 박수를 보내고싶습니다.
분명 경기후반 속절없이 무너져내리던 삼성은 사직구장의 그 분위기에 휩쓸리고 눌려버린것 같았거든요. 경기장을 찾아 목청껏 응원해준 갈매기들은 이런 최고의 경기를 볼 자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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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않은 갈매기들이 있었기에 역전할수있었다고 믿습니다.


2. 그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것인가.

막연하게 역전하길 바라긴했지만 그것이 현실이 되기는 참으로 힘들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뭘해도 되는날이 있고 뭘해도 안되는날도 있기마련인데 어제의 경기는 정말 안되는 경기의 전형적인 모습이었죠.

다른날에는 전혀무리없이 처리하던 쉬운타구들에도 야수들은 에러를 하고 선발투수는 무너지고 포수는 볼을 빠뜨리고 이런모습들이 계속되는 가운데에서도 선수들은 역전할수있을거라는 자신감을 잃지않고 찬스를 노리며 그순간을 기다렸나봅니다.

단순히 운이 좋아 뒤집었다고 생각하기에는 경기내내 어떤상황에서도 선수들은 너무나 차분했습니다.
반드시 돌아올 역전의 찬스, 상대투수가 아무리 잘던지고 있다해도 언젠가는 반드시 던질 실투들을 놓치지 않겠다는 집중력과 역전할수있다는 그 자신감이 만들어낸 10연승...

이 집중력과 자신감을 가지고있는한 자이언츠는 쉽사리 연승을 끝낼것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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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린 광민이마저 차분함을 유지하게하는 그 자신감은 어디서 샘솟는걸까요.


3. 자신의 10승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시즌 민한신이 등판한 경기중에 가장 컨디션이 좋지못한 경기였던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마구 쏟아져나오는 에러가 투구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했지만 제가 알고있는 자이언츠의 에이스는 그리 쉽게 무너지는 모습이 아니었는데 제구가 안되서 공이 계속해서 가운데로 몰리고 계속해서 삼성타자들의 뱃 중심에 맞아나갔죠.

사실 경기초반 경기초반의 분위기로 생각했을때 5점으로 끝난게 다행이다 싶을정도로 안좋은 분위기였는데 그렇게 안좋은 상황에 무사만루의 찬스를 주고 계속해서 위기를 맞게 되는 상황이었는데도 4회까지라도 등판해서 극초반부터 불펜을 운영해야하는 최악의 상황은 면한것은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팀이 10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이뤄냈지만 팀의 에이스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못한데 마음이 좋진 않을것 같은데 팀의 모든선수들과 함께 이루어낸 10연승에 분명 민한신의 역할도 있었다고 생각하고 훌훌 털어버렸으면 좋겠군요.

어딘가 몸이 좋지않은것인지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등판에서는 오늘보다는 좋은모습 그리고 자이언츠의 에이스다운 모습 보여줄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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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실망하지말고 다음번 등판에는 반드시 10승 달성하시길...


4. 가르시아!!

최근팀에서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리고있고 찬스마다 해결을 해준 가르시아...
한방이면 역전이 가능한 경기의 하일라이트가 되는 바로 그순간...가르시아는 자이언츠의 모든선수들과 전국의 롯데팬이 바라는 바로 그것을 해주었습니다.
안타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홈런을 노리지않고 높게 들어오는공을 가볍게 받아쳐서 만들어낸 우중간을 꿰뚫은 그 2루타는 그어떤홈런보다 멋진 타구였습니다.

가르시아가 안타를 친 그순간도 전율이 흐르는 최고의 장면이었지만 저에게 더 감동을 준 장면은 민호의 안타때 홈에 들어오는 가르시아의 모습이었습니다.
자신도 이렇게 멋진 대역전극을 한것에 한껏 흥분이 되었는지 홈을 밟고 덕아웃으로 뛰어들어오면서 헬멧을 벗어서 바닥에 던지며 기쁨을 표현하더군요.
그리고 팀멤버들과 하이파이브를 할때 선수들 사이로 언듯 보여진 가르시아의 얼굴은 그 어느때보다 감격스러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최고의 활약을 하고 팀멤버들과 함께 진심으로 감격할수있는 가르시아는 자이언츠의 보물입니다.
가르시아가 있어서 너무 고맙고 다행입니다. 오래오래 자이언츠의 선수로 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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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코치님과 기쁨의 하이파이브!!


5. 불펜이 지켜낸 승리

물론 훌륭한 타격으로 역전을 이루어낸것은 당연하지만 역전승을 할수있었던 그 밑바탕에는 5대0까지 몰렸던 상황에서 더이상 실점하지않고 경기끝까지 무실점으로 버텨낸 자이언츠의 불펜진들의 활약이 있었습니다.

예상보다 너무 일찍 무너져버린 민한신의 뒤를 이어 등판한 일엽이, 어린나이임에도 주눅들지않고 삼성의 좌타자들을 잘 막아낸 이슬이, 좋은공을 던졌지만 몸에맞는볼이 아쉬웠던 사율이, 요즘 마운드에 서면 광채가 나는 영식이까지 경기초반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삼성타선을 잠재우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누가 자이언츠의 불펜이 약하다고 했나요?
자이언츠의 불펜은 10연승의 자격을 가진 진정으로 강한 불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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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투구를 해준 이슬이...근성있는 표정이 마음에 듭니다.


6. 가장 무서운 대호는?

대호는 언제나 무서운 타자지만 대호가 가장 무서울때는 욕심을 버리고 편하게 타석에 섰을때의 대호입니다. '내가 해결해야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기 시작하면 평소의 약점없는 완벽한 모습에서 약점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죠.

올림픽에서부터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었던 대호가 자신의 너무 좋은 타격감때문인지 조금 욕심을 부리는듯하더니 삼성과의 마지막경기에서는 다시 욕심을 버리고 가볍게 공을 때려내는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경기후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뒤에 가르시아가 있기때문에 편하게 휘둘렀다는 내용처럼 자신이 장타로 해결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쳤기때문에 2안타 2타점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요?

8회에 때려낸 그 안타는 가르시아에게 찬스를 연결시키며 역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준 정말 멋진안타이기도 했지만 승부구로 던진 떨어지는 볼을 완벽하게 받아친 모습에서 이대호라는 타자가 얼마나 대단한 타자인지를 보여주는 안타이기도 했습니다.
투수들이 대호를 만나면 어딜던져도 다 맞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것같네요.
역시 자이언츠의 4번다운 멋진 타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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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의 결정구를 안타로 만든 대호 역시 최고의 타자입니다.


7. 역경을 딛고..

정말 어이없는 에러....그것도 한개가 아닌 반드시 잡아줬어야 할 공을 3개나.....
조반장의 모습은 쉽게 납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전반기에도 한참 부진할때 연속으로 에러가 나오는 모습이 있긴했지만 한경기에 이렇게까지 몰아서 에러가 나오는 장면은 처음본것 같습니다.

본인도 정말 답답했을것이고 정말 힘든순간이었겠죠.
그것도 팀의 최다연승기록이 달려있고 팀의 에이스가 등판한경기에서 그런모습을 보인다는것은 정말 괴로운 일이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기초반의 그런 힘든 상황을 겪은 우리의 조반장은 그냥 무너지지 않더군요.

이경기에서 잘해준 다른선수들도 대단하지만 전 그렇게 흔들릴만한 상황을 이겨내고 자신의 타석에서 그 에러를 덮고도 남을만큼의 활약을 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끈 조반장에게 특히 박수를 쳐주고싶습니다. 자신에게 타구가 날아오는것조차 두려운마음이 생길만큼 뜻대로 몸이 움직여주지 않는 경기에서 그런 활약을 할수있었다는것은 대단한 집중력과 정신력이 뒷받침되었다는 증거일테니까요.

팀의 주장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가지는만큼 부담도 클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반장은 강한선수니 그어떤것도 이겨내고 멋진활약 계속 해줄거라 믿습니다.
조반장!! 지나간 에러는 잊고 멋진활약을 기억하세요..그리고 계속 이겨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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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허탈하고 힘들었겠지만 이겨낸 조반장!! 자랑스럽습니다.


8. 멋진선배는 후배를 성장시킨다.

이슬이가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그시점은 한점이라도 더줄경우 역전할수있는 희망이 사그러져 버릴수도 있는 반드시 지켜야할 중요한 시점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작년에 입단한 어린선수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부담감에 짖눌리는 상황이었겠죠.

주자는 1루에 있고 양준혁의 타석 양준혁이 때린 땅볼이 이슬이의 글러브에 들어왔지만 이슬이가 많이 긴장을 했는지 이미 늦은 2루로 송구를 하고 말았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아웃카운트를 잡지못하고 무사 1, 2루의 찬스를 줄수도있는 장면이었죠.

하지만 그순간 기혁이는 2루베이스를 포기하고 앞으로 뛰어들어와 한템포빠르게 1루로 송구해서 타자를 아웃시키고 1사 2루의 상황을 만들어내었습니다.
정말 기혁이의 멋진 센스가 돋보이는 순간이었죠.
하지만 진짜 멋진장면은 그렇게 멋진수비를 한후 긴장해서 실수를 한 이슬이를 향해 웃으며 괜찮다고, 잘했다고 박수를 쳐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아마도 극도로 긴장하고있었을 이슬이가 그장면을 넘긴후 다시 편안하게 던지면서 다음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낸걸보면 이슬이의 투구가 그만큼 좋기도 했지만 위기가 될수도 있었던 장면을 잘 넘겨주고 괜찮다고 다독거려준 기혁이의 역할도 매우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혁이의 이런 행동이 바로 최근 자이언츠의 팀분위기를 보여주는 장면이었고 팀의 상승세에 큰힘이 되는 자이언츠의 끈끈함이라 생각합니다.

기혁아 정말 멋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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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서로를 아껴주는 장면이 너무 좋습니다.


9. 10연승의 멋진 마침표를 찍다.

8회에 등판한 코르테즈의 공은 몸이 아직 덜풀렸는지 제구가 높게 되고 구속도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외야플라이로 아웃을 잡아내긴했지만 첫등판때의 모습을 보고 기대했던 그런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죠.

하지만 8회말 역전에 성공하고 그 2점차이의 리드를 지키기위해 마운드에 오른 코르테즈는 8회와는 완전 다른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특히 박석민을 삼진으로 잡아낸 낮게 깔려들어가는 바깥쪽직구는 과연 저공을 누가 칠수있을까 싶을정도로 위력적인 공이었습니다.

시원시원한 공과 빠른 인터벌 자이언츠팬들이 원하던 바로 그 마무리의 모습 그대로였죠.
코르테즈와 향운장이 함께 지키는 롯데의 뒷문은 이제 절대 열릴일이 없을거라는 생각을 한건 아마도 저만이 아니겠죠?
코르테즈!! 부산에서 가르시아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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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도 칠수없는 완벽한 공을 던진 코르테즈!!


제가 글에 표현하지 않았지만 어제의 경기는 한명 한명의 선수가 모두 자기몫을 다해준 정말 훌륭한 경기였습니다.
물론 경기초반에 보여준 모습들은 이전의 연승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많이 실망스러운 모습들이긴 했지만 그런 어려운상황들을 선수들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고 뒤집은 그 저력과 집념은 경기초반의 그 불안했던 모습을 다 덮고도 남을만큼 대단한 모습이었습니다.

자이언츠의 이런모습을 얼마나 기다렸던가요.
아직 끝이 아닙니다. 이제 10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으니 10연승을 넘어 한국야구의 기록인 16연승을 넘어설때까지 아니 그이상으로 자이언츠가 어디까지 갈수있는지 지켜보고 성원을 보내줍시다.

경기가 많진 않았지만 8월한달을 단한경기도 지지않고 잘마무리해준 감독님 이하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연승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자이언츠 화이팅!!

이렇게 극적인 경기..그리고 역사적인날 제가 정신줄을 놓아버리고 글이 많이 늦어 죄송합니다.
흥분을 좀 가라앉히고 글을 썼어야 하는데 경기를 보면서 너무 흥분한 나머지 글을 쓰다 그만 잠들어버렸네요..-_-;
기다리신분들께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늦는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연승 계속할테니 이해해주실거죠?..;;

<갈샤는 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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