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라라라가 첫방송을 올렸다. 사실 저품격음악방송인 라디오스타의 연장일꺼라 생각해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방송인데, 단지 이승열이 나온다는 사실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본 방송이었다, 근데 그게 이렇게 대박일 줄이야....
최고의 라이브를 위해 스튜디오를 택했다?
아 진짜 대박이다. 그 어떤 음악 방송도 그 높은 완성도의 라이브는 따라오지 못 할 꺼다. 초콜렛이나, 페퍼민트같은 방송은 관객이 있어서 소통 할 수 있지만, 그 방송들의 제일 아쉽던 부분은 바로 음악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의 "시청"이다. 관객의 소리에 묻힌상태로 믹싱된 방송은 그 가수에 대한 목소리는 정확히 들려도, 사실 기타리스트와 베이시스트에겐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없는 반쪽짜리 "방송" 일 뿐이었다. 그런데, 라라라는 라이브를 스튜디오에서 한다. 단순히 잡음이 끼지 않는 스튜디오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에게 모두 개인용 모니터를 제공하고(물론 제공했는지 뮤지션이 직접 가져온건지는 모르겠지만) 드럼소리가 기타-베이스-보컬마이크에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하여 드럼 부스는 따로 마련 해놓았고, 각 뮤지션 개인용 배선을 따로 했다. 앰프를 제공한 것이 아니라 그것마저 뮤지션 개인이 들고온거라면(물론 다음주 방송 보면 정답이 나오겠지) 진짜 그야말로 그 방송은 "뮤지션이 의도한 그대로의 소리"를 정제없이 시청자에게 들려주는 것이 되는 거다. 한마디로
[뮤지션이 펜더기타를 치면 시청자는 펜더기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거다.
그렇게 되면 이제 아무 뮤지션이나 데려올 수 없는 방송이 될꺼다. 시청률은 의식하겠지만 분명히 아주 작은 삑사리조차 확실하고 명쾌하게 들을 수 있는 방송이기 때문에, 실력 없는 뮤지션이라면 참가하기 힘든 방송이다. 당연히 양질의 뮤지션들만 초대 되겠지(그게 시청률과 직결 되지 않는다는건 확실하겠지만). 혹은, 실력이 없는 뮤지션이 그 방송에 나오게 된다면, 아마 만사 때려치고 연습에 돌입하게 될꺼다. 어제 확인해본 결과 정말 "고품격 라이브"를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스튜디오 방송이다.
저질 엠씨들은 신경쓰지 않아도 될만큼 잘 어울린다. 자칫 음악에만 집중하면 지루해질 수 있는 고품격 음악 방송을 그들의 예능감성으로 적절히 중화시키며 진행 시킨다. 라디오스타만큼 시끌벅적하지도 않다. 앞으로 김국진은 트롯트, 윤종신은 발라드 - 팝, 김구라는 락 - 메탈, 신정환은 댄스 - 힙합 음악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리드할꺼라 하니 앞으로 나올 수 있는 뮤지션을이 얼마나 무궁무진한지 기대까지 된다. 어제 시청률 4%정도 나왔다고 하는데, 닥치고본방사수 꼭 해야겠다. 이런프로그램은 빨리 없어지면 안된다.
페퍼민트 나가는게 꿈이었는데, 이제 라라라에 출연하는게 목표다. 새로운 도전거리가 생겼다.
김구라 예찬 (싫어하는사람은 클릭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