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니 토드. 과거에는 모든 것을 가졌다고 생각했던 벤자민 바커였고 지금은 모든 것을 잃고 오직 하나만을 열망하는 슬픈 사람 스위니 토드.
탐욕만이 가득했던 런던에 그가 돌아오면서 지하에 숨겨졌던 런던의 지독한 악취가 서서히 거리로 올라온다. 탐욕 가득한 런던의 구세주이자 복수의 화신이 되어버린 벤자민 바커.
벤자민 바커는 아름다운 아내와 사랑스런 딸과 함께 행복했던 이발사였지만, 그의 아내를 탐한 악랄한 판사 터핀으로 인해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었다.
그가 오직 열망한 것은 아내와 딸을 다시 만나는 것. 그러나 돌아온 런던에서 그가 마주한 것은 아내의 죽음과 원수의 손에 딸이 길러졌다는 사실 뿐이다.
그 순간부터 그의 열망은 터핀에 대한 복수로 바뀌고 그를 마음에 두었던 러빗부인의 동조로 런던 시내에 끝없는 악취와 피비린내가 진동하기 시작한다.
△ ⓒ 영화 '스위니 토드: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스위니 토드'에는 사랑을 잃은 사람과 사랑을 얻을 수 없는 사람이 등장한다.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잃은 스위니 토드, 그리고 그의 아내를 탐했던 터핀 판사와 과거에는 벤자민 바커를 현재에는 스위티 토드를 열망하는 러빗 부인.
복수에 사로잡혀 이성을 잃은 스위니 토드와 탐욕으로 인해 비극을 부르는 터핀 판사와 러빗 부인. 영화는 인간 본성 뒤에 숨겨진 폭력성을 보여주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잔혹한 폭력성의 원인이 누군가에 대한 한없는 사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데에도 인색하지 않다.
△ ⓒ 영화 '스위니 토드: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한 없이 착하기만 했던 사람이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던 일로 인해 세상에 복수하며 파멸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비극이 부른 피는 다시, 피를 부르는 비극으로 재탄생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결국 비극 스스로 생명력을 가지게 된다.
팀버튼과 조니뎁의 이름만으로 설레이는데 여기에 스티븐 손더하임이라니! 이 영화를 기대하게 하는 데는 엔딩 크레딧에 올라간 이름만으로도 충분하다. 거기에 조니 뎁이 연기한 스위니 토드의 꿈같은 사랑이 부른 잔혹함은 영화 내내 관객을 압도한다.
△ ⓒ 영화 '스위니 토드: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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