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이발관을 알게된건, 98년 겨울이었다. 당시 중학생이던 나는, 인디음악에 관심을 가졌고 우연찮게 구입했다. 그게 바로 1집, 비둘기는 하늘의 쥐. 그런데 문제는 도저히 못 들어주겠다는 것. 당시 내겐 너무 이상한 노래들이었다. 한동안 잊고 살다가 2000년인가, 새벽에 잠이 깨어 TV를 틀었는데 바로 이 노래가 나왔다. (채널V라고 뮤비만 계속 나오는 아주 좋은 채널이 있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다.)
멍하게 보았는데, 꽤 인상깊었다. 그 후로 다시 유리를 들을 길이 없었지만 노래제목만은 계속 기억했다. 뮤직비디오의 느낌도 좋아 몇장면을 기억한다 생각했는데... 오늘 다시 보니, 내가 기억한다 싶은 장면이 많이 틀리네. 다시봐도 좋다. 작은 추억이 있어 더 그러려나. 특히 뮤직비디오속 여자가 어렸을땐 되게 예뻐보였다. 그런데 10년이 지나 다시보니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역시 잠과 세월은 기억을 왜곡하나보다. 나도 많이 변했을테고.
아 그리고 그녀도 가수라고 한다. 보사노바 가수, 소히.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유리 (0) | 2008/11/09 |
|---|---|
| 드뷔시 - 가라앉은 성 (0) | 2008/11/02 |
|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 클리어 (0) | 2008/10/27 |
| 영화 박치기 (2) | 2008/10/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