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ecret

어느 날 2008/09/0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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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엔 여러가지 종류의 비밀이 있다. 남녀 사이의 비밀 친구 사이의비밀 가족 사이의 비밀. 혹은 케네디를 암살한 오즈월드의 비밀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종류의, 또 많은 수의 비밀들이 곳곳에 존재한다.

  비밀이라는 것은, 신비롭다. 숨길 비秘에 빽빽할 밀密. 빽빽하게 숨긴다. 숨기고 숨겨서 도저히 누구든 알 수 없을 만큼 감춰버린다. 그게 비밀이다. 즉, '비밀'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부터 누구든 함부러 열람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되어버린다.

  비밀을 이루는 것은 개인이 될 수도 있고 집단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듯 비밀은 집단일 때 새어나기 쉬운 편이다. 개인의 비밀이라 함은, 그 개인 하나만 입을 앙 다물고 있다면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 비밀 >의 유지가 비교적 쉽다. 하지만 집단의 비밀은 개인개인의 입을 가린다고 한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심지어 집단 내부에서 비밀의 이야기가 오고갈 때에도 타인에게 노출될 위험이 있는 법이다. 게다가 그 개인개인을 단속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럴 때, 즉 집단간의 비밀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것이 '신뢰'이다. 나의 비밀을 너에게 털어 놓고 너의 비밀을 나에게 털어 놓고. 그 비밀을 '우리'가 아닌 제 3자에게 공개하지 말자. 그렇게 우리 서로를 믿자. 그것이 신뢰다.

  전에,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인간의 최대 무기는 습관과 신뢰, 라고. 어쩌면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나의 습관은 타인을 편하게 한다. 습관이란 반복된 학습의 결과물과 같다. 어떠한 자극이 주어졌을 때, 나의 반응은 그 때 그 때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그 자극이 주기적으로 주어진다면 그 때마다의 나의 반응은 일정한 법칙을 이룰 것이다. 그것이 습관이다. 그 습관을 바탕으로 우리는 타인의 성격 등을 파악한다. 사람과 어울리기 쉽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신뢰. 믿는 것. 누구든 물론, 쉽게 믿을 수 없는 건 어쩔수 없다. 하지만 신뢰가 없는 인간사회는 삭막하기 그지 없다, 는 생각이든다. 누구도 믿을 수 없다. 그러면 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불안감만 끌어안고 덜덜 떨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신뢰, 타인을 전적으로 믿는 다는 것은 중요하다. 내가 당신을 해치지 않을 것이란 걸 믿어줘야 할 테고, 당신이 날 해치지 않을 것이란 걸 난 믿어야 할테다. 그래야 쉽게 다가가서 말붙이고 친해질 수 있을테니까.

  결국 비밀 유지의 열쇠는 각자 개인의 내면에 있는 법이다. 타인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타인이 나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 그것이 최상이다.

  나는 과연, 누군가를 얼만큼 신뢰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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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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