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워커스쿨을 다녀와서(3)

#3 Answer 2008/08/04 17:18 posted by #3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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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다녀온건 목요일이지만 월요일이 되서야 포스팅하는 이 적절한 게으름이란..
아무튼 각설하고 드디어 조니워커스쿨의 마지막 4주차 교육이 끝났다
마지막 수업에서 기본적으로 만든 칵테일은 애플마티니, 맨하탄, 진&토닉, 드라이 마티니 이렇게 4가지 였다. 여기다가 준벅, 싱가폴슬링, 블랙러시안, 코스모폴리탄 등 2주차 때 각자 만들고 싶다고 미리 말해놨던 칵테일 까지 만들어 볼 수 있었다. 아쉬웠던 건 내가 만들고 싶다고 한 '체리블로섬'은 아예 준비도 안해줬다는!!.. 역시 디아지오에서 브랜디를 유통하지 않다 보니까 브랜디 베이스 칵테일은 배제한 것 같다

이날은 새로운 선생님도 오셔서 2분이서 같이 수업도 하고 이런저런 질문들도 받아 주시면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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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오신 여자 선생님 신라호텔 바텐더 출신이라고..
내친김에 다른 두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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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1,2주 교육을 담당하셨던 부원장 선생님.. 이분도 화려한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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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친근하게 생긴 원장선생님.. 유명한 소믈리에라고..
사진출처 모두 조니워커스쿨 홈페이지

어찌됐건 내가 택한 것은 애플마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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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서피는
스미노프 애플 1.5oz
스윗사워(Sweet&Sour)믹스 2oz (언제나 그렇듯이 레서피는 어딜가나 천차만별!)
얼음과 함께 신나게 쉐이킹을 한 후 마티니 글래스에 담아주기만 하면 끝!

이날은 만들기만 급급했던 지난번 실습과는 달리 모두 딱 한잔씩만 만들고 난 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술에 관한 나의 무차별 질문공세에 부원장 선생님이 시달리기는 했지만.. 또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몰트 위스키를 직접 시음해 볼 수 있었다. 텔리스커의 폭발적인 맛 덕분에 고생을 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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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생겼습니다
사진 출처 www.scotchwhisky.net
뭐.. 이렇게 4주간의(다 합쳐야 8시간이긴 하지만..) 짧은 교육은 끝났다. 지금이야 그렇게 자유로운 몸도 아니고 해서 취미반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지만 이 지긋지긋한 속박이 끝날 때는 다시 한번 조니워커스쿨을 찾아가 바텐더 코스를 수강해 보고 싶다.

+@) 이날 배운 것들
@1. 칵테일을 만들 때 가장 먼저 생각 해야 할 것은 '무엇을 만드냐'고 그 다음은 '어떤 글라스를 쓰느냐'다. 어떤 칵테일을 만들지 정했다면 그 칵테일에 알맞는 글라스에 얼음을 채워 미리 차갑게 해 두는 것이다.

@2. 재료는 미리미리 준비해서 부족함이 없어야 하고 자신있고 당당하게 칵테일을 만든다.

@3. 쉐이킹은 일반적으로는 20~30번 정도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서 한다. 단 우유나 계란같이 잘 섞이지 않는 재료가 들어간다면 되도록 보스턴 쉐이커를 이용하고 50번이상 쉐이킹해준다.

@4. 쉐이커와 지거의 냄새를 항상 확인해서 맛과 향이 섞이지 않도록 한다.

@5. 개봉을 한 술을 상온에 보관해도 잘 변질되지는 않지만 맛과 향을 위해 최대한 밀봉한 상태로 빠른 시일내에 마신다. 단 크림종류가 들어간 술은 반드시 냉장보관 해야 한다.

@6. 같은 종류의 술이라도 브랜드에 따라 맛에 차이가 있으므로 그 맛을 인지하고 만들때마다 조금씩 양의 차이를 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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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워커스쿨을 다녀와서(2)

#3 Answer 2008/07/25 23:37 posted by #3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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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워커스쿨의 3주차 수업은 와인 수업이었다
칵테일 수업이 아니라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문화를 주도했던 키워드 중 하나인 와인을 조금 늦기는 했지만 제대로 접해 볼 수 있었다
솔직히 위스키나 칵테일은 좋아하면서
와인을 괜히 분위기만 잡는 된장질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번 수업으로 '아.. 언제 한번 제대로 와인을 마셔봐야지'라는 생각도 들게 만든 수업이었다

와인 수업은 조니워커스쿨의 홍재경 원장이 직접하셨다
홍재경 원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소믈리에(라고 하더라 ;; 솔직히 알 리가 없지..)로서 그래머시 키친의 와인부분 지배인을 했고 '경제야 놀자'에도 출연하는 등 굉장히 유명한 분이라고 한다

수업 주제는 '와인과 현대인의 문화'로 진행됐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와인 수입량이 양주 수입량을 능가했을 정도로 와인은 한국에서 보편적으로 즐기는 문화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점점 더 치열해지는 비지니스 업계에 맞춰 '비지니스 음료'로서 와인의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고 2,30대 젊은 층에서도 와인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져 간다
500대 기업의 CEO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업무 이외에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1위는 바로 와인에 대한 무지라고 하니 젊었을 때 와인을 어느정도 즐기는 차원에서 알아 둔다면 사회에 나갔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이.. 주체할 수 없는 속물 근성이란..)

일선에서 직접 뛰었고 또 한국을 대표하는 소믈리에인 홍재경 원장이 말한 와인의 정의는?
바로 FUN과 ENJOY였다
와인은 재밌고 즐기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동안 와인을 좋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너무나도 다양한 포도의 품종, 어려운 프랑스 이름, 와인 예법에 대한 무지 등등으로 인해 어려운 술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였는데 한가지 잊고 있었던 것을 깨우쳐 줬다
누가 뭐라하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자신의 주량에 맞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와인이라는 술을 마신다면 그야말로 재밌고 즐기는 것 아니겠는가? 다음달 친구 생일에는 와인 한병을 준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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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폰카로 찍은 원장님 명함이 전부..
아.. 디카사자..

+@) 수업내용
1. 와인따는 법
 '우리결혼했어요'의 '똔똔'처럼 젓가락을 이용하는 것은 정말이지 최후의 보루. 정 마시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만 정말 비추한다고.. 뜨거운 물에 넣어서 기압을 이용해 마개를 여는 것도 괜찮지만 반드시 식혀서 먹어야 하고 또 빨리 먹어야 한다
 와인을 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와인오프너를 이용한 것인데, 칼로 캡을 제거하고 스크류를 수직으로 꽂아 넣은 다음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서 10~15번정도 천천히 빼낸다. 마지막에는 기압으로 인해 와인이 튈 수 있으니 살짝 돌리는 센스까지!

2. 서빙하는 법
 디카가 없는 나로서는 사진을 찍지 못해서 참으로 난감..
 어쨌든 초고수들은 세손가락만 보이게 병을 잡고 따른다고 한다

3. 와인테이스팅
 와인에는 수많은 향이 있는데 보통 사람들이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은 미각이 둔해서가 아니라 향에 익숙치 못해서이다. 그러니 괜히 남들이 추천하는 것을 주워듣기 보다는 그냥 일단 많이 마셔보라는 충고.. 많이 마시다 보면 혀에서 판단을 내려줄 것이다

4. 와인과 오감(感)
[1]시각
소믈리에는 와인의 색만 보고서도 와인병이 어우러진 테이블의 모습을 그릴 수 있다고 한다
색에따라 신맛이 어느정도인지, 점성이 어느정도인지. 식전에 어울리는지 아니면 식후에 어울리는지를 알 수 있고 또 어떤 음식과 궁합을 맞추면 좋을지까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2]청각
와인이 오크통에서 숙성될 때 마치 심장이 뛰는 소리와 흡사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기회가 되면 들어보라고 하던데.. 그 기회가 언제인지는..

[3]후각
크게 아로마향(과일이나 꽃의 향)과 부케향(와인 숙성향)이 있는데 전문가 될 생각 아니면 위에 쓴 것처럼 즐기다 보면 알게되는 순간이 있을 거라고 한다
(이거 내가 쓰고도 뭔가 허술하다...)

[4]촉각
소믈리에도 사람인지라 하루에 수십,수백잔씩 와인테이스팅을 하다보면 혀가 둔해진다고 한다. 이럴 때 와인을 손끝으로 찍어 문지르면서 와인을 가늠해 볼 수 있는데 이때 중요한게 와인의 점성(body)을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

[5]미각
혀는 각 부위에 따라 느끼는 맛이 다르기 때문에 입안 골고루 와인을 퍼뜨려야지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10ml정도를 입안에 넣고 산화를 위한 공기를 흡입하면서 같이 마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참고로 소주는 굉장히 단맛이 강한 술로 소주가 외국에서 인기가 없는 이유는 이 단맛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사람들이 소주를 쓰게만 느끼는 것은 입안에 털어넣기 때문에 혀의 단맛을 느끼는 부위와 닿지 않아서라고 한다. 또 소주를 삼킨후 바로 안주를 먹는 습관도 소주의 진짜 맛을 사라지게 하는 습관이라고 한다.

5. 와인 글라스 잡는 법
앉아 있는 테이블에서야 글라스의 스템부위를 편하게 잡으면 상관이 없다. 하지만 만약 스탠딩파티에서 와인을 그렇게 잡으면 1,2분도 못되서 손가락에 쥐가 날지도 모른다. 따라서 엄지와 검지만으로 스템을 잡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잔의 제일 밑부분을 받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6. 와인을 원샷하지 않는 이유는?
와인을 원샷하지 않고 항상 글라스에 남겨야 하는 이유는 매너와 관계가 있다. 만약 파티에서 다같이 건배를 하고 혼자만 원샷을 했다고 생각해 보라. 서버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서버가 없이 호스트가 직접 와인을 따라주는 자리라면 다른 사람들이 와인을 천천히 즐기며 담소를 나눌때 혼자만 빈잔을 내려 놓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모습이 '난 이자리에 흥미가 없소'라는 것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천천히 흐름에 맞춰서 즐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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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워커스쿨을 다녀와서

#3 Answer 2008/07/22 00:21 posted by #3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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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은씨의 Stylish Cocktail이라는 책을 읽고 알게 된 디아지오 코리아 홈페이지에 우연히 들어갔다가 알게된 조니워커스쿨.. 칵테일이라는 나의 favorite에 대한 지식을 늘려줄 수 있는 곳이라는 느낌에 바로 취미반에 등록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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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코스는 4주에 걸쳐 주1회 2시간 씩 칵테일 강의를 한다. 화요일과 목요일반으로 나누어져 있고 수업은 7시부터 시작된다. 2번의 강의가 끝나고 나서야 포스팅하는 이 게으름이란.. ㅡ.ㅡ

 첫시간에는 칵테일에 관한 간단한 이론 교육을 받았다. 칵테일의 정의, 술의 종류, 칵테일 도구, 잔, 얼음 등등
뭐.. 솔직히 책을 읽어 알고 있던 내용이라 큰 흥미를 끌지는 않았지만 처음 본 쉐이커란.. 두근두근..

 한 주가 지나고 본격적으로 칵테일을 만들기 시작했다.
 4가지 칵테일을 조별로 나눠서 만들었는데 나는 다행히 사람이 적은 조에 포함되서 무려 3가지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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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아이스티
하이볼 글라스에 빌드기법으로 만든다
생각보다는 술의 양이 많이 들어간다
진, 럼, 보드카, 트리플섹, 데낄라, 레몬주스가 모두 1/2 oz씩 들어가고 나머지는 콜라를 채운다
바스푼으로 가볍게 저어주고
레몬 가니쉬를 더해주는 센스까지 있으면 금상첨화!
일단 양이 많고 콜라의 청량감 덕분에 수다 떨기에 최적화된 칵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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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리타.. 폰카로 찍어서 화질이 참 난해하다
마티니 글라스에 쉐이커기법을 이용한다
쉐이커를 흔들면서 점점 손이 시려지는 짜릿함이란!
데낄라 1oz, 라임쥬스와 트리플섹 각각 0.5 oz씩 넣는다
칵테일의 여왕이라면 지나친 표현일까?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칵테일의 하나로
리밍(rimming)기법으로 잔 주위에 소금을 묻힌다
리밍할때는 레몬즙을 바른후 소금에 찍어 주기만하면 끝
가장 좋아하는 칵테일이 가장 먼저 만든 칵테일이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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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 52
최고의 작업주? 리큐르만으로 만들기 때문에 단 맛이 굉장히 강하다 거기다가 불을 붙이는 쇼맨십까지!
숏글라스를 이용해 만드는 데 배울때는 초보자를 위해 조금 더 큰 글라스를 이용했다.
플로팅(floating)혹은 푸스까페(pousse cafe)기법이라 불리는 술의 밀도를 이용하여 층 쌓기로 만든다
3가지 술이 각각 10ml씩 들어가고
넣는 순서는 깔루아->베일리스->그랑마니엘 순서다
그랑마니엘까지 넣은 후 불을 붙여주고 그 뒤에 원샷!
플로팅은 바스푼 뒤를 이용해 천천히 따라 주기만 하면 되는 생각보다 쉬운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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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하와이안
왼쪽은 쉐이킹을 이용해 만들었고 오른쪽은 블렌더를 이용해 만들었다.
만드는 방법에 따라 글라스가 바뀐다
파인애플주스 3oz, 데낄라 1oz, 블루큐라소 0.5 oz, 피나콜라다믹스 0.5oz 를 넣었었나?(헷갈린다 ㅡㅡ)
아무튼 블루 하와이안 레시피는 굉장히 다양하다(원래 칵테일이 그러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블렌더를 이용해 트로피컬 스타일로 만든 것이 야금야금 먹는 맛과 얼음을 파헤치는 재미가 있어서인지 더 좋았다

+@ 조니워커스쿨 취미반 신청하는 법
1) 조니워커스쿨 홈페이지 http://www.johnniewalkerschool.co.kr/ 에 들어간다
2) 위 메뉴 중 고객센터->공지사항에 가서 취미반 관련 공지를 확인한다
3) 접수는 매월 첫 화요일과 목요일에 이뤄지고 선착순으로 받기 때문에 무한 전화skill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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