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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수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의 경기가 열리는 우커송 야구장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와 일본 전력분석요원들이 상주한다. 풀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네덜란드전을 지켜본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레볼 슘 스카우트는 "전반적으로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다. 작전 수행 능력, 스스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 등이 수준급"이라고 평가했다. 눈에 띄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부탁에 그는 "등번호 50번을 달고 있는 외야수(김현수)다. 구질에 대한 대처 능력이 뛰어나고, 스윙이 아주 부드럽다"고 칭찬했다.
일본 전력분석원들도 김현수의 타격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특히 16일 일본전에서 왼손 투수인 이와세를 상대로 왼손 대타로 나서 1타점 결승 적시타를 뽑는 모습에 적이지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일본 기자들의 관심은 온통 김현수였다. 경기후 일본 기자들은 김 감독에게 김현수에 대한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두산 소속으로 2년차인 김현수는 올시즌 국내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왼손 타자로 인정받고 있다. 전반기 타율(3할4푼4리)과 최다 안타(116개) 1위를 마크중이다. 이번 올림픽이 첫 국제대회인 김현수는 한국에서의 타격감을 베이징에서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김현수는 "한국에서도 그랬지만 특별히 노리고 타석에 들어가지 않는다. 구질을 보고 그때그때 타격을 한다"며 "첫 국제대회라 처음엔 떨렸는데 경기를 하면서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김현수의 타격폼과 선구안에 높은 점수를 줬다. 허 위원은 "오른손, 왼손 투수에 상관없이 강한 모습을 보이는데다 변화구에 대한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며 앞으로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자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해외 진출을 거론하기엔 시기적으로 이른 상황. 하지만 눈여겨 보는 스카우트들이 많은 만큼 이번 대회는 김현수의 성장 과정에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