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취재에서 분위기파악을 잘 못하는 바람에 제대로 취재도 못하고 인터뷰도 영식이와 민성이밖에 하지못한것이 안까워서 둘째 날은 제대로 다 찍어주마 하는 마음으로 사직구장으로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제가 사진찍는 스킬이 심하게 부족한 관계로 결국은 고르고 골라봐도 건질사진이 별로 없더군요...-_-;
어쨌든 훈련 첫번째 날처럼 둘째 날도 스트레칭과 러닝, 웨이트등으로 이루어진 가벼운 훈련일정이었습니다.

안그래도 사람이 없어 조용한 사직구장에 까마귀우는소리마저 들리니 쓸쓸하기 짝이없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스트레칭을 마친 선수들이 크게 구호를 하고 운동을 시작하니 슬슬 야구장같은 분위기가 나기 시작하더군요.








훈련장면은 제가 글로 설명하고 그럴부분이 아니라 사진과 영상으로 대체했습니다....

이렇게 운동장에서의 훈련을 마치고 전날과 같이 체력단련장으로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날카로운 매의 눈으로 이날 인터뷰할 선수들을 빠르게 선별하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첫번째 먹이(?)는 바로 미중년이라 불리는 기문포수였습니다.
하지만 기문포수와 락커룸에서 했던 인터뷰는 이후 마무리훈련 포스팅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패스..;; 아무튼 첫번째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다가 마주친 올시즌 자이언츠의 신데렐라중 한명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할수있는 정훈이와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실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지만 본인이 제발 동영상만은 봐달라는 요청을 하는바람에 짧게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로 아쉬움을 달랠수밖에 없었죠.
(나중에 잘하면서 빼는거라고 억지로라도 시키면 잘한다는 제보를 원준이에게 듣긴했지만 이미 때는 늦는바람에..ㅜ.ㅜ 다음번에는 꼭 동영상을 찍어오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려라 정훈아!!)

올해 워낙에 기대보다 잘해주었기 때문에 각종 기사에서 많이 다루기도 했고 로감독님과 아로요코치님의 투수운영에 대해 이야기 할때나 2군이야기를 할때 빠지지않고 등장하는것이 정훈이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다른부분보다는 준플레이오프때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이야기를 꺼냈더니 얼굴표정에서부터 그때의 안타까움이 마구 묻어나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하더군요.
투수엔트리 11명중에 유일하게 자신만 공한개 던져보지 못했다면서 정말 잘할 자신이 있었고 덕아웃에서 올라가면 어떻게 할지 정말 생각도 많이 했는데 결국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고 팀의 패배에 따른 아쉬움만큼이나 그 무대에 서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다 안타까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화제를 돌려 나이에 비해 너무 노련한 피칭을 하고 또 마운드에서도 잘웃는다는 이야기에 말도 안된다면서 자기는 한타자 한타자 정말 힘들게 상대하고 나쁘게 생각하면 자꾸 경기가 꼬일까봐 좋게 생각하려고 안타를 맞아도 웃는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쑥쓰럽게 웃더군요.

바로 이런 풋풋한 모습이 많은팬들이 정훈이를 이뻐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정훈이가 워낙에 잘해주기도 했고 정훈이의 기대치가 워낙에 크다보니 아끼고 아끼다 결국 등판타이밍을 놓친것 뿐이지 정훈이를 믿지못해서 그런것이 아니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그 안타까움이 내년에는 자신이 바라던 더 큰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수있는 밑거름이 될거라 믿습니다.

그렇게 짧은 대화를 마치고 돌아서려는데 깜빡하고 정훈이의 사진을 안찍었더군요..
그래서 다시 돌아가 사진한장 찍자고 했더니 동영상은 도저히 못찍겠다며 빼던 모습은 어디로가고 어디서 찍을까요? 라면서 체력단련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에서 왠지모를 배신감을 느끼며 밝게 웃는 정훈이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는데 지나가면서 "와 어색해"라고 말하는 동료선수들..ㅎㅎ


 정훈이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올해 가장 이쁘게 웃는선수로 뽑힌 기혁이와의 인터뷰를 하기위해 다시 락커룸으로 이동했습니다.

중계화면에서 간혹 잡히는 웃는 모습이 워낙에 많은 여성팬들에게 어필을 하긴했지만 제가 느끼는 기혁이의 모습은 낯도 많이 가릴것 같고 왠지 익숙하지 않은 사람과는 어색해할것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부산에 가서 인터뷰한 선수들중 가장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저의 선입견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인터뷰내내 생글생을 웃으며 이야기하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긴말 필요없이 기혁이와의 인터뷰를 직접 보시죠..



너무 귀여운 기혁이죠?..ㅎㅎ
인터뷰 내용처럼 내년에는 좀더 정확~한 플레이로 한국 최고의 유격수로 롯데팬들뿐 아니라 모든 야구팬들에게 인정받는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물론 지금도 저에게는 한국 최고의 유격수이지만 말이죠..
그리고 꼭 WBC에도 참가 할수있길 바랍니다.
그 멋진 풋워크와 수비를 전세계에 꼭 보여주고 싶네요..ㅎㅎ

마무리훈련을 시작할때 현장에 와보지도 않고 감독님이 원격으로 훈련지시를 하는 방식과 훈련량이 작다는 이유로 좋지않은 시선으로 기사를 쓴 기자도 있었지만 적어도 제 눈으로 확인한 모습들은 내년에는 더 좋은 야구를 하기 위해서 다들 열심히 하고있었고 또 감독님도 선수들 컨디션을 매일 매일 화상통화를 통해서 체크하고 인구와 아섭이같은 경우 별도의 훈련지시도 내릴만큼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또한 내년시즌에 대한 걱정이 되는것은 어쩔 수 없지만 가르시아도 재계약을 했고 민한신과도 좋은 소식이 있을거라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이기는 야구를 경험한 우리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내년시즌 다시 멋진 야구를 할거라고 믿고 기다리려고 합니다.

선수들 스스로가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알고 있을거라 생각하니까요.

아침부터 장원삼의 삼성행에 정신이 멍하네요..

군면제된 팀의 좌완에이스를 팔아먹는 히어로즈는 구단운영을 할 의지가 없다고 보여지고 제2의 쌍방울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거기다가 현금트레이드 절대 안된다고 공언했던 KBO는 30억 현금에 박성훈이라는 이름도 익숙하지 않은 선수가 한명 끼었다는 이유로 승인해준 모양이군요.

돈으로 우승한다는 소리 듣기싫다고 FA영입 없다고 하던 삼성은 결국 보여주는게 결국 돈없는 구단선수 빼오기였나요.
결국 지금시점에서 보면 내년까지도 기회를 주겠다고 말하던 전병호를 은퇴시킨 시점에서 이미 장원삼의 트레이드는 이야기가 끝났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고 있습니다.

히어로즈의 모회사인 센터니얼은 결국 언론플레이만 하다가 선수 다팔아먹고 본전챙겨 빠질려나 봅니다.
500만 관중 어쩌고 하던 KBO는 이런 상황을 막을 능력도 의지도 없어보이고 삼성은 프로야구판이 어찌되던지 우리가 1등만 할수있다면 그만이라는 마인드인듯 하고..

프로야구 중흥? 입이나 안놀리면 밉지나 않지요..
이번에는 누굴 팔아먹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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