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쒸네21 객원기자 면접.
남동철 편집장님, 문석 취재팀장님과 나눈 이상한 대화-_-의 일부.
- 자기소개 해보실래요?
(예상질문으로 생각못했다) "아..저는... 대학교 4학년이고..-_-"
- 폴란드어 잘하세요?
"...아뇨. 잘 못하는데요ㅠㅠ"
(취재팀장님 : "우리도 검증할 방법은 없습니다...")
- 영어는 잘하세요?
"...폴란드어보다는 잘하는데요."
- 기본 회화 할 정도는 되나요?
"...아...그게...네...그럴걸요..."(기본능력도 없다는 거 다 뽀록났음)
- 연극잡지에서도 일했는데, 대학로 배우 중에서 친한 사람이 있나요?
"네. 그런데 다 마이너인데요...블라블라"
- 어떤 영화 좋아하세요?
"한국독립영화요...블라블라"
- 현재 독립영화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감독이 누구라고 생각해요?
"에...윤성호 감독이랑 신동일 감독인데... 블라블라"
- 내 일생의 영화가 있나요?
"아... 저... 있어요! 십대 레즈비언들이 셀프카메라로 찍은 다큐 <이반검열2 - 아웃>이요...블라블라"
(당황한 와중 떠오른 답변이었다. 이 영화를 대단한 영화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내 일생의 영화, 아직 없다-_-)
- 영화를 전문적으로 공부해 본 적이 있나요?
"없는데요. 그래도...블라블라"
- 영화를 컴퓨터로 자주 보나요?
"아뇨. 전 모니터로 보면 보는 것 같지 않아서...블라블라"
(취재팀장님 : "저희는 모니터로도 자주 봐야 하는데..." - 나 : "...지금부터 모니터로 열심히 볼께여ㅠㅠ")
- 나중에 영화 찍을 생각이 있으세요?
"(엥?)없는데요? -_-"
- 나중에 영화 찍을 것 같이 보이는데...
"...생각 없는데...-_-"
- ...책은 많이 봐요?
"아...사실 책은 잘 안보고 저널을 자주 보는데요...블라블라"
- 미드 보나요?
"안 보는데요. 그래도...블라블라"
- TV는 자주 보나요?
"TV도 잘 안봐요. 그래도...블라블라"
- 그나마 보는 TV 프로그램이 뭔가요?
"추적 60분, PD수첩, 그것이 알고싶다 인데요...-_-"
취재팀장님이 말했다. "확실하시군요!"
확실히, 떨어트릴 거라는 얘기였던가 -_-
아, 복기하고 보니 더욱 한심하여라.
어떻게 이렇게 어이없는 답변만 했지?ㅠㅠ
솔직해야 한다는 생각에, 맘에 들지 않는 말만 하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그래 나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속죄하는 기분으로 이번 가을,
난 감옥 같은 방에 갇혀
...베토벤 바이러스를 보련다...............
아니 결론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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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결론은
수능이 오기 전에 베바나 열심히 보자!
(내 인생의 드라마니깐ㅋㅋㅋㅋ)
강마에 완소ㅠㅠ
두루미랑 어케 될지 궁금궁금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왜 웃어요ㅠㅠ
적고 나서 보니 "날 뽑지 마세요!"라고 계속 얘기한 것 같아ㅠㅠ
잘 지내시오? 중간고사는?
기말고사 준비 잘하고...
틈나면 연락 하시오^^
흑흑 대학로 언제와영 편짱님ㅠ-ㅠ
멋진 결론이에효...
베바 끝나써ㅠㅠ 어떡해ㅠㅠㅠㅠ
그사세 볼까...ㄷㄷㄷㄷ